2
부산메디클럽

女 의사·약사들의 건강 관리법

운동 · 小食 · 긍정적인 마음이 비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새해 들어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살기 팍팍해지는 세상에서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아무래도 건강에 소홀한게 현실이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 하랴, 사회생활하랴 그만큼 몸과 마음이 바쁘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 의료인들을 초청, 그들의 건강법을 들어봤다.


▶▶박연·한가족산부인과 원장

- 남편과 마라톤 동호회 가입, 3년간 '뜀박질'

병원일을 하면서 잠시 골프를 배웠지만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5년전 아는 사람의 권유로 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로 지금까지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 신통한 기록은 아니지만 하프 17회, 풀코스 22회, 63㎞와 100㎞ 완주라는 이력이 붙었다.

직업상 시간을 정해 놓고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달리는게 고작이다. 혼자서 소위 '독립군'으로 뛰다보니 게을러지고 자신과 타협을 잘해 3년전부터 남편과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 같이 달리고 있다.

수요일이면 출근할 때 운동복을 챙겨서 을숙도 제방길을 한 10㎞ 정도 달린다. 토요일이면 신라대에서 성지곡 수원지까지 컨디션에 따라 10~20㎞를 달린다. 기껏 운동복을 챙겨왔는데 날씨가 좋지않거나 응급환자 때문에 운동을 못할 때는 내심 섭섭해지기도 한다.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뛸수 있으면 좋으련만 항상 일이 생겨 한번에 만족할 때가 많다. 간혹 '뜀박질'을 한다고 하면 모두들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왜 힘들여 뛰냐고. 골프나 테니스 헬스 등의 운동은 공이나 기구 등을 이용하여 운동한다. 그러나 '달리기'는 한발 한발 끝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뛰는 내내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자신을 돌봐야 한다. 호흡수, 심장 박동수, 나의 땀방울들. 간혹 부족한 연습으로 마라톤대회에 나가면 뛰는 내내 '이리 힘든 걸 무엇 때문에 하나'면서 뛰고, 완주 후에는 그 결과의 정직성에 반성하고 자신을 추스린다.

마라톤은 몸이 풀릴 때까지는 힘들지만 좀 지나면 아무 생각없이 내 몸을 느끼며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치면 한숨 고르면 되고 힘이 넘치면 신나게 달린다. 뛰고 나서 땀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과 먹는 삼겹살, 감자탕, 국밥 등은 정말 꿀맛이다. 실컷 먹어도 체중이나 건강에 대한 걱정없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한 시간이면 올라가는 우리 동네 승학산을 처음에는 몇 번이나 쉬어가면서 올랐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씩 마라톤을 하고 나서부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체력에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운동이라도 지금 바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듯 건강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조인주·부산시여한의사협회 회장

- 주 2~3회 반신욕·커피 대신 건강차

한방에서 무병장수를 위한 일상생활 관리법을 양생법 즉, 생명력을 기르는 방법이라고 일컫는다. 이것은 정기(正氣)를 꾸준히 배양하여 외부의 발병인자인 사기(邪氣)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음(陰)과 양(陽)이 적절하게 조화된 건강하고 이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와 달리 모든 것이 풍족한 현대는 과도한 음식 섭취, 감정 조절의 실패, 정보의 과잉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음식을 섭취한 만큼 소모하지 못해서 비만이 생기고, 감정의 과잉 반응과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해 질병으로 발전한다.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음식 섭취, 운동 및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건강에 힘쓰고 있다. 이런 건강관리를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있다. 나는 신선한 채소, 잡곡류, 콩류, 생선 및 해조류를 매일 골고루 섭취한다. 주 3회 이상 걷기를 포함한 유산소 운동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골격의 균형 유지와 근력 강화을 위해 틈틈이 요가도 병행한다. 특히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많은 신경을 쓴다. 일상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 2~ 3회 정도 반신욕을 하는 것이다. 반신욕은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성인병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뇌졸중과 심장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긴장완화 효과도 탁월하고 스트레스로 전신의 기운이 막혀서 생기는 담통(痰痛)에 효과적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건강도 챙기려면 차(茶)를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마시는 커피보다 녹차를 즐기면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찬 여성들은 생강차나 계피차를 많이 마시고, 연말연시 과음과 만성피로에 지친 사람은 간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구기자차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김명애·부산시약사회 부회장

- 가벼운 산책으로 마음 편하게

한 해가 저물고 또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이맘 때면 사람들은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새해에 대한 설계를 한다. 그 중 첫 번째가 건강에 관한 일일 것이다. 약국에서 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아픈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30년 넘게 약국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특별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기껏해야 30분 정도 걸리는 약국과 집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이 전부다. 걸어서 출퇴근 할 때는 언제나 즐거운 생각이 가득하다. 동네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보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아들 자랑인지 남편 험담인지 왁자하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마냥 좋게 보인다. 커다란 건물 계단 양지쪽에 앉아있는 노인들의 모습도 정겹다.

현대인의 건강은 육체적인 것보다는 마음에 더 달려있다.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정신건강을 다스리는 데 그지 없이 좋다.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면 건강할 수 있는 첫째 조건이 된다. 요즘 나이 든 분들이 얘기 하듯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도 있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 뒤척이기도 하며, 한번 깨면 쉽사리 다시 잠들기도 어렵다.

나이에 맞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다 다르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첫째가 긍정적인 사고이다. 거기에다 사랑을 듬뿍 담아 세상을 보면 더 건강한 삶이 보장될 것 같다. 다음은 자기 체력에 맞는 운동일 것이다. 헬스나 수영, 골프 등 여러 운동도 있겠지만 자신의 건강 리듬이나 조건에 맞춰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도 좋은 운동이 된다. 더불어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땐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남용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더불어 식탁 위에 항상 있는 비타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



▶▶권경자·부산시여의사회 총무이사

- 건강보조식품·물 하루 2000㏄ 섭취

아침에 일어나면 마음 속으로 "감사합니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심지어 심장 간 위 등 신체의 모든 부분에 감사한다. 이런 나의 마음은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다. '의사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떻게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 생각과 실천이 일치되도록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 잡힌 식습관, 적당한 운동, 피부와 체중관리 등은 정말 어렵다. 그래도 오로지 '한 번 밖에 없는 내 인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 하루 웃으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4년 전 복부비만이 심해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숨이 찼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져 몹시 피곤했다. 나는 의사로서 위기감을 느끼고 마라톤을 시작했다. 일년 사이에 5kg을 감량했지만 사회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전처럼 마라톤 할 시간이 없어졌다. 이 후로는 짧은 시간이라도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 근육운동, 스트레칭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체육관장의 말로는 '운동은 짧고 굵게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주말에는 낙동강 제방길을 남편과 함께 달린다.

우리 사회의 건강붐을 타고 건강식품이 범람하고 있다. 검증이 제대로 된 건강식품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2년 전부터 매일 꾸준히 건강식품을 보조 차원으로 하루도 빠지지않고 먹고 있다. 물도 중요한데 하루 2000㏄를 마신다. 지난 4년동안 10kg을 감량하고 복부비만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유지해 매우 기뻤다. 그 과정에서 그럭저럭 나름대로 건강에 대한 요령을 터득했다. 첫째, 움직이는 만큼 먹고 먹은 만큼 움직인다는 것이다. 둘째,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며, 부지런히 일하는 것.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돕는 일도 정신건강에 좋다. 셋째, 영양이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 한성숙 총리 "깊이 사과드린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