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권택 101번째 '달빛 길어올리기'
- 박중훈 강수연 내세워 한지 제작자의 열정 조명
- 강우석, 박해일 주연 '이끼' 제작
- 이창동, 윤정희 주연 '시' 메가폰
- '왕의 남자' 연출 이준익 감독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개봉 준비
- 김지운 '아열대의 밤' · 류승완 '부당거래'도 기대작
올 상반기 영화계는 한국의 대표감독들의 작품들도 풍성해질 것 같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이창동 감독의 '시'가 5월 전에 개봉된다. 강우석 감독은 '이끼'를, 이준익 감독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임상수 감독은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 '하녀'를 리메이크해 관객들을 찾는다.
■거장 감독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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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계 대표적 거장인 임권택 감독이 '달빛 길어올리기 ' 제작 과정에서 스태프들과 다음 촬영장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달빛 길어올리기'와 '시'. 두 작품 모두 올 5월에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한국 고유의 종이 한지와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촬영 중인 이 영화에는 박중훈 강수연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박중훈은 만년 7급 공무원으로 동사무소를 전전하며 술로 허송세월하는 종호 역을 맡았다.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일로 시작한 한지가 어느 새 신념으로 변하고, 결국 그는 천년가는 한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인생을 건다. 강수연은 한지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PD 지원으로 출연한다. 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영화가 아닌 데뷔작이라는 심정으로 만들겠다"면서 "100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임권택의 느낌이 나는 영화를 만들어왔는데 이제 새로워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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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왼쪽)이 원로 배우 윤정희와 신작 영화 '시'의 일부 촬영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은 '시'로 관객들을 찾는다. 1960년대 남정희 문희와 함께 제1대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여배우 윤정희가 이 영화의 주인공 미자로 출연한다. 홀로 남겨진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는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미자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시 쓰기에 도전하고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15년 만의 스크린에 복귀한 윤정희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면서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면서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다시 배우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전했다.
■명감독과 젊은 감독들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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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강우석 감독이 인기 웹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끼'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
'실미도', '왕의 남자'로 각각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강우석, 이준익 감독도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이준익 감독은 차승원 황정민 주연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황산벌', '왕의 남자'에 이어 세 번째 사극을 선보인다. 강우석 감독도 정재영 박해일이 출연하는 '이끼'를 들고 나온다. 강 감독은 '강철중-공공의 적 1-1' 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것이다. '이끼'는 인기 웹툰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충무로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감독들도 차기작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감독은 임상수 김지운 류승완 나홍진. 임상수 감독은 고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영화 '하녀'를 리메이크한다. 평화롭게 살던 한 부부 사이에 젊은 하녀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 영화에 전도연 이정재 서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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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 |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은 최민식과 손잡고 액션 느와르 '아열대의 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연쇄살인범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경찰과 검찰이 용의자를 두고 은밀한 거래를 벌이는 범죄 스릴러물 '부당거래'를 촬영 중이다. 류승범 황정민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지난 2008년 영화 '추격자'로 각종 영화제의 감독상을 휩쓴 나홍진 감독은 영화 '황해'를 차기작으로 선정했다. '추격자'에 출연했던 김윤석 하정우는 다시 '황해'에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