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김기영 감독(1919~1998년)의 장편 데뷔작을 비롯한 미공개작 4편이 다음 달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주검의 상자'(1955)와 미국 공보부에서 찍은 '수병의 일기', '사랑의 병실', '나는 트럭이다'를 다음 달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주검의 상자'는 최무룡 강효실이 주연한 반공영화로,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 남에서 활동하는 빨치산 대원(노능걸)과 경관(최무룡)의 숨 가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주한 미 공보원 산하 리버티 프로덕션에서 제작했다.
함께 공개되는 다른 작품들은 상영시간 19~38분에 이르는 중단편으로, 김 감독이 만들었지만 정확한 작품 제작연도는 추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