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활 속 남성 패션 <68> '고쇼'의 화젯거리 천정명의 허리춤

천정명의 바지도 보셨나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19 18:43:20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쇼' 첫 회에서 배우 천정명이 벨트 없는 옷을 입고 그루브춤을 추고 있다. SBS 제공
- 벨트없는 슈트 충분히 멋질 수 있어
- 허리조절기능 있는 팬츠 유용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고쇼'를 시작했다. 앞서 토크쇼의 강자였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강호동의 직설적인 질문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답변 내공을 선보였던 고현정이었기에, '무릎팍도사'가 없는 예능 춘추전국시대에 어떤 토크쇼를 선보일지 관심이 컸다. 하지만 박중훈 주병진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들이 성공하지 못한 전례에다 이승연 김혜수 등 여배우 토크쇼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이란 우려도 있었다. 또한 현재 같은 방송사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게스트 섭외력을 가진 배우 한혜진이 출연하고 있는 '힐링캠프'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 속에 '고쇼'는 금요일 밤을 대표하는 토크쇼로 안착한 듯하다. 첫 회 10.5% 였던 전국 시청률(AGB닐슨 집계)이 2회에서는 8.5%로 주춤하긴 했지만, 주말 야외활동이 많아져 가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비록 '고쇼인데 자기가 가장 많이 웃는다'는 농을 받으며 지난 2회분을 통해 메인 사회자라기보다는 패널인 정형돈 윤종신 김영철의 도움을 받는다는 인상이 크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기대해본다.

그러나 첫 방송부터 고현정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은 역시 게스트 섭외력이었다. 첫 회의 출연자는 천정명과 조인성. 두 출연자는 고현정과 같이 연기호흡을 맞춰본 동료배우이자 고현정의 지인이다. 특히 조인성의 경우 최근 고현정 때문에 고현정의 소속사로 소속을 옮긴 바 있다. 덕분에 이 쇼에서 고현정의 별명이 '고대표'. 이런 고대표의 만류에 조인성의 춤 실력을 볼 수는 없었지만, 천정명의 자칭 그루브한 춤은 '고쇼'를 화젯거리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박진영에게 배웠다는 4단 춤을 선보인 천정명은 깔끔한 슈트차림에 단아한 포켓 칩까지 갖춘 완벽한 신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4단에 이어진 허리춤 덕분에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던 건 바지의 디테일. 완벽한 슈트차림의 천정명은 이날 놀랍게도 벨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한국남성들이 벨트를 슈트의 필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벨트는 선택적인 것이다. 필자는 오히려 천정명과 같이 벨트를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벨트는 근대에 수많은 전쟁을 치루며 남성정장에 편입된 아이템일 뿐이다. 모닝 코트나 턱시도 등 예장의 경우 벨트가 아니라 멜빵을 해주는 것이 맞으며 전쟁영화를 보면 군복에서도 벨트가 아닌 멜빵차림의 모습이 적잖이 확인된다. 벨트는 몸의 상반과 하반의 순환을 막아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권할 것이 못된다. 특히 한국남성이 선호하는 검정벨트는 시각적으로 상반과 하반을 나눠버려 대체적으로 짧은 다리를 더 짧게 보이게 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벨트 없이 바지를 허리에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있을까? 특히 식사 전후 변하는 배의 압박은? 천정명의 벨트 없는 바지를 다시한번 살펴보면 지퍼 위에 바로 단추가 있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벨트 대신 허리에 오른편으로 조금 길게 덧댄 걸 볼 수 있다. 바로 이 부위 뒤에 벨트 대신 허리 간극을 조절하는 부품이 들어가며 또는 허리 양쪽에서 조절기능을 갖춘 디자인도 있다. 맞춤복의 전형이긴 하지만 시중에서 찾아보면 충분히 구할 수 있는 바지의 디자인이다.

김윤석 영화 남성패션 칼럼니스트 bsnbora@naver.com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압사 위험” 신고 빗발…어르신 몰린 벡스코 한때 초비상
  2. 2도시철 무임손실 급증…‘초고령 부산’도 노인연령 상향 촉각
  3. 3"영도서 한 달 살고, 최대 150만 원 받으세요"
  4. 4부산촬영소 상반기 착공? 경관심의 통과가 첫 단추
  5. 5부산 ‘탄소중립 어벤저스’ 한자리에
  6. 6밀려드는 관광·문화…주민도 만족할 ‘핫플 섬’ 만들자
  7. 7영도 상징 글씨체 개발,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8. 8“영도민 1명 줄면…연간 숙박객 9명, 당일 여행객 32명 유치해야”
  9. 9공공기관 이전에도…10년간 3만 명 엑소더스
  10. 10윤 대통령, 4월 BIE실사단 부산서 맞을까
  1. 1윤 대통령, 4월 BIE실사단 부산서 맞을까
  2. 2장외집회 연 민주, 또 나갈지는 고심
  3. 3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與 “책임 다할 것” 野 “대통령 왔어야”
  4. 4가덕~기장 잇는 부산형급행철도 시의회서 뭇매
  5. 5"안철수는 윤심 아니다""선거개입 중단" 대통령실-안철수 정면 충돌
  6. 6윤심 논란에 대통령실 개입까지 진흙탕 싸움된 與 3·8전대
  7. 7영국 참전용사들, 런던에서 '부산'을 외치다
  8. 8이태원참사 국회 추모제…여야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9. 9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5개월 만에 공석 해소
  10. 10민주당, 6년만에 대규모 '장외투쟁'…국민의힘 "방탄 올인" 비판
  1. 1부산 ‘탄소중립 어벤저스’ 한자리에
  2. 2애플페이 내달 상륙…NFC 갖춘 매장부터
  3. 3“부산 녹색성장 적극 대응…‘대한민국 미래’로 거듭나야”
  4. 4“산은, 녹색기술 투자 견인…기보는 벤처투자 연계를”
  5. 5“온실가스 감축 비용 계속 증가…배출권 시장 효과적 관리 관건”
  6. 6“바이오가스로 그린 수소 생산…가장 현실적 방법”
  7. 7“전기차 부품 글로벌 경쟁 심화…정부 파격 지원을”
  8. 8해운경기 수렁…운임지수 1000선 위태
  9. 9“수소경제 핵심은 ‘연료전지’…지역 산·학·관 협업해야”
  10. 10“고양이도 개 못지않은 훌륭한 반려동물입니다”
  1. 1“압사 위험” 신고 빗발…어르신 몰린 벡스코 한때 초비상
  2. 2도시철 무임손실 급증…‘초고령 부산’도 노인연령 상향 촉각
  3. 3"영도서 한 달 살고, 최대 150만 원 받으세요"
  4. 4밀려드는 관광·문화…주민도 만족할 ‘핫플 섬’ 만들자
  5. 5영도 상징 글씨체 개발,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6. 6“영도민 1명 줄면…연간 숙박객 9명, 당일 여행객 32명 유치해야”
  7. 7공공기관 이전에도…10년간 3만 명 엑소더스
  8. 8버거운 난방비에…목욕탕 일찍 문닫고, 식당은 감원 고민
  9. 9“개금 주원초 학부모 70% 통·폐합 찬성한다”
  10. 10‘부산교육청 전교조 해직교사 특채’ 감사 이달 마무리
  1. 1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2. 2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3. 3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4. 4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5. 5MLB 시범경기 던지고 간다…오타니, WBC 대표팀 지각 합류
  6. 6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7. 7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8. 8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9. 9‘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10. 10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