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도장은 잊어라…버섯·생선 보양식으로 이열치열

뜨거운 탕요리 신개념 중식 보양식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4-05-29 19:03:45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충하초 표고버섯 죽생버섯 등 각종 버섯으로만 맛을 낸 동충하초버섯탕.
- 동충하초 표고 등으로 맛낸 버섯탕
- 쫄깃·아삭 버섯마다 씹는 맛 독특

- 광어 뼈·닭 육수로 국물 낸 달고기수프
- 장어탕 같은 뽀얗고 구수한 진국 별미

때이른 무더위로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벌써 한낮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여름 같은 날씨 때문인지 보양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레노베이션 후 개관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내 중식당 남풍은 신개념의 중식 보양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레노베이션 개관 후 메뉴도 대대적으로 교체했는데 '건강한 중식'을 내건 창작 탕요리를 선보였다.

주제는 '이열치열'이다. 여름철 더운 바깥 온도에 적응하려 열을 발산하다 보니 냉해진 우리 몸 속을 다스리는데는 뜨거운 탕요리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기존 중식에서도 다양한 탕요리가 있지만 남풍은 버섯과 생선을 이용해 색다른 메뉴를 완성했다.

동충하초 버섯탕은 그릇 뚜껑을 열자마자 진한 버섯향이 퍼진다. 동충하초와 표고버섯, 송이버섯, 동충하초, 망토버섯이라 불리는 죽생버섯 등 버섯만으로 만든 탕요리다. 건 표고버섯과 동충하초를 끓여 노란 갈색의 육수를 만들고, 건더기로 쓰이는 송이 표고 죽생 동충하초 등 버섯은 두 차례에 걸쳐 쪄서 냈다. 버섯 육수에 두 번 찐 버섯 건더기를 넣어 완성한 동충하초버섯탕은 무엇보다 진한 버섯향이 입맛을 돋운다.

진한 갈색의 국물은 국간장을 탄 듯 하지만 소금만으로 간을 했다고 한다. 버섯만으로 진한 육수를 낸 것이다. 동충하초는 팽이버섯 같은 식감이고, 수세미 망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모양의 죽생버섯은 아삭거리는 씹는 맛이 독특하다.

동충하초 버섯탕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버섯 육수만 넣은 오리지널 버섯탕과 버섯 육수와 고기 육수를 3대 1 정도로 섞어 만든 것이 있다. 채식을 원하면 오리지널 버섯탕으로, 아니면 고기 육수가 섞인 탕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광어 뼈를 우린 국물로 맛을 낸 달고기 수프.
또다른 보양식 메뉴는 달고기 수프다. 달고기라는 생선을 이용해 진하게 끓인 생선탕으로 화로 그릇에 담겨 나온다. 뿌옇고 진한 육수가 마치 장어탕을 연상케 한다. 맛도 고소한 게 장어탕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비린 맛이 덜하고 담백하다. 육수의 비밀은 광어 뼈다. 광어 뼈를 달달 볶고나서 물을 넣어 끓인 뒤 닭 육수를 추가해 한소끔 끓여 육수를 만들었다. 광어 뼈는 진한 생선탕의 향을 내는 역할을 하고, 닭 육수는 깊은 맛을 더했다.

수프의 주인공은 달고기다. 달고기는 '살아서 꼭 먹어야 하는 생선'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귀한 생선이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쫀득쫀득한, 차진 육질이 특징이다. 수프는 살을 바른 달고기에 볶은 콩나물과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육수를 넣고 끓여 소금 후추로만 간을 했다.

남풍 전석수 조리장은 "레노베이션 기간 동안 3개월 정도 중국에서 연수를 하며 중국요리가 고기 육수 외에도 버섯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육수를 뽑는 것에 착안해 새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며 "불도장 정도였던 중식 보양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