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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의 출조길라잡이] 회유성 어종 참돔 대전갱이 풍성

샛바람에 수온 상승, 손맛도 짜릿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12 18:45:12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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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앞바다 선상낚시에 나선 한 낚시꾼이 참돔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 6월 들어 바닷물 온도 2, 3도 높아져
- 부산권 낚시터 구분 없이 입질 활발
- 상사리급 참돔·큰 씨알 벵에돔 풍성
- 볼락도 재미… 기본 채비 충실 당부

6월이 시작되자 계속 불던 남서풍이 주춤해지고 샛바람이 계속 불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샛바람이 불어오면 많은 낚시인들이 좋아한다. 갈바람인 남서풍이 불면 기온은 따뜻해지지만, 수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반대로 샛바람이 불면 기온은 떨어지지만, 수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많은 회유성 어종들이 부산앞바다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은 갯바위든 선상낚시든 수온이 낮아 조황이 주춤했다. 어디를 가나 제대로 된 손맛을 보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6월의 시작과 함께 늘어난 일조량과 샛바람의 영향이 강해지다 보니 바다수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한 주 동안 무려 수온이 2, 3도나 올랐다. 바다상황이 이러다보니 부산앞바다에서는 갯바위든 선상낚시든 가리지 않고 각종 물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하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해운대앞바다 선상낚시에서는 상사리급 참돔이 잘 낚이기 시작했으며, 태종대권 갯바위 낚시에서도 씨알 좋은 벵에돔이 잘 잡혔다. 선상낚시 역시 상사리급 참돔과 대전갱이가 잘 잡혀 묵직한 손맛을 봤던 꾼들이 제법 있었다.

그동안 조황이 저조했던 낮볼락낚시도 재미가 쏠쏠해지기 시작했다. 낮볼락낚시는 선상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부산앞바다에서 이따금씩 올라오는 볼락은 씨알이 좋아 묵직한 손맛과 함께 입맛까지 꾼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시작했다.

대전갱이 는 나무·형제섬 부근이 포인트다.
나무섬과 형제섬에서는 자리돔 개체수가 많아져 카드낚시에 자리돔으로 쿨러를 채우는 꾼들을 어렵지않게 보게 되었다. 이 시기 잡히는 자리돔은 뼈가 연해 그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이 시기를 대표하는 어종은 뭐니뭐니해도 참돔과 대전갱이다.

참돔은 그동안 꾸준히 잡혀왔지만, 대전갱이는 제철을 맞아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이 시기 잡히는 대전갱이는 씨알이 평균 40cm를 넘기 때문에 손맛 또한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대전갱이는 선상 외줄낚시에서 심심찮게 줄을 타기 때문에 잠시만 해도 쿨러를 가득 채우기도 한다.

카드채비를 사용했을 때 욕심을 내어 바늘 10개짜리 카드를 사용하다보면 80호 열기장대와 전동릴로 무장한 채비라고 하더라도 장대가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파워면에서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욕심을 버리고 바늘 3개짜리 참돔카드나 바늘 6개짜리 왕볼락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선상낚시에서 참돔과 대전갱이를 낚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배를 양 닻을 내려 고정시키고 난 뒤 흘림낚시로 참돔과 대전갱이를 낚는 방법이 있고, 하나는 외줄채비로 어군을 탐지하면서 어군이 발견되면 바로 채비를 내려 낚아내는 방법이 있다.

어느 방법을 좋아하느냐는 전적으로 꾼들의 선호도에 달려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방법이든 간에 수온상승이 뒷받침이 되어져야 좋은 조과를 보장받을 수가 있다.

대전갱이낚시의 경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는 씨알이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대전갱이 낚시는 내만권보다는 나무섬이나 형제섬쪽으로 내려가야 굵은 씨알의 전갱이를 마릿수로 잡을 수가 있다.

참돔낚시인 경우는 상사리급 참돔이 내만권부터 붙기 시작해서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출조를 할 때 어종에 따라 내만권으로 나가는 배인지 조금 멀리 나가는 배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씨알 굵은 낮볼락은 손맛, 입맛이 일품이다.
부산앞바다에 있는 대표적인 섬낚시터는 태종대앞바다 생도와 다대포앞바다 나무섬과 형제섬을 들 수 있다. 이들 섬 낚시터들은 평균수온이 남형제섬쪽으로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자리돔이나 벵에돔, 참돔, 돌돔을 낚시 대상어로 정했을 때는 내만권 섬보다는 형제섬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소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로 참돔을 노릴 때에는 태종대권 생도를 찾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어찌되었든 간에 지금 현재 부산앞바다는 갯바위든 선상낚시든 여름 회유성 어종들의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고 있다. 장마가 오기 전까지는 조황이 급상승하는 경우도 많으니 출조계획을 한번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벵에돔낚시는 장마가 시작되면 더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장마철 전후로 해서는 부시리와 대방어까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특히 부산앞바다에서 부시리와 방어는 그 씨알면에서 나라 안 어느 바다와 비교를 해도 하등의 손색이 없다. 지금도 남형제섬에서는 부시리 낱마리 조과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부산앞바다 참돔, 대전갱이, 벵에돔낚시는 정말 재미가 있다. 파워면 파워, 맛이면 맛 어느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부산앞바다가 주는 매력이 아닐 수가 없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꾼들에게 한 가지만 당부할 것이 있다면 단연 채비문제이다. 현장 상황에 맞는 채비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이 충실하면 항상 좋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다. 욕심을 내어 나만의 변형된 채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나 필자가 지금까지 경험을 해 봤지만, 기본에 어긋나는 채비를 사용해서 좋은 조과를 올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더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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