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리밋

- 여성 심플·세련된 미니원피스
- 남성 긴팔셔츠에 5부바지 무난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남 전역이 25일께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멋을 포기할 수 없는 패셔니스트들은 레인코트와 레인 부츠 등 패션 소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판초스타일·꽃무늬 레인웨어

올해 유행하는 레인코트와 재킷 등 레인웨어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밀레,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판초스타일과 엠리밋, 지오다노 등 영캐주얼 브랜드의 꽃무늬, 도트무늬 등 귀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다. 판초스타일은 천 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곳으로 머리를 넣어 입는 디자인으로 라틴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즐겨 입었다. 레인코트와 재킷은 방수막의 유무로 구분하는데 안감에 방수막이 있으면 코트로 불린다. 또 통상 코트는 재킷보다 길고 방수막이 있기 때문에 내부 온도가 높아 평상복으로 입기 어렵다.

밀레 판초 레드

지오다노는 장마철을 대비해 기능성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 한 봄·여름 시즌 '레인웨어'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성용 레인코트는 12가지 색상으로 다양화했고 체크, 도트, 스트라이프 등 감각적인 패턴으로 선보여 취향에 맞춰 세련된 장마철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남녀용 패커블 트렌치 코트와 여성용 후드 롱 재킷은 우기뿐 아니라 일상 생활 시에도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다. 2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오다노의 신민아 레인 재킷은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에 10,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엠리밋 모델인 정은지가 입은 꽃무늬 레인재킷 중 흰색은 전국적으로 품절 상태일 정도다. 레인코트가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깅엄체크(얇은 격자무늬가 뭉쳐져 생긴 체크무늬), 스트라이프, 도트와 플라워 프린팅 등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깅엄체크와 스트라이프 레인코트는 안에 입는 의상을 흰색이나 검정처럼 심플하고 단정한 색상을 고르면 세련돼 보인다.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도트 무늬를,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플라워프린팅이 적합하다. 트렌치코트형 레인코트는 도시적인 분위기를 뽐낼 수 있고 벨트를 매면 날씬해보인다.

판초형 레인코트는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레인코트와 재킷은 보통 3만~15만 원대로 여성용은 회사마다 사이즈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한 치수 정도 크게 입어주는 게 좋다.

■짧고 심플하게 입어야 산뜻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헌터 레인부츠'

장마철 패션아이템으로 신발도 고민스럽다.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레인부츠를 선택하면 바지에 튀는 빗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한 패턴 슈즈는 장마철 찜찜한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락피쉬, 헌터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은 주 소재가 고무라 통풍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구입 시 한 치수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밑창 부분이 하얗게 변했을 경우 습기로 인해 변질됐을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구입 후 오물이 묻었다면 마른 헝겊에 소량의 세제를 묻힌 뒤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제거해준다. 이후 젖은 수건으로 세제를 제거하고 수건으로 한번 더 닦아준다. 미세한 얼룩은 지우개로 지우면 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헌터 레인부츠 가격은 20만 원대로 소진 시까지 50% 할인 판매하고 있고 락피쉬는 길이와 상관없이 다음 달 중순까지 5만9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이젠벅

장마철에도 직장인들에게 패션은 고민스럽다. 바지 단이 길거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폭이 넓은 스커트는 바람에 날리면 비어 젖어 옷이 눅눅해지기 쉽다. 여성들은 심플하고 세련된 미니 원피스를 선택해보자. 남성들은 긴 팔 셔츠에 5부 길이 바지를 입으면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젠벅의 그라우스 경량 재킷은 사파리 디자인의 여름 재킷으로 경량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