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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뒤져 뚝딱…아이간식 엄마하기 나름이죠

겨울방학 집에서 만드는 간식 3가지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7-01-04 19:05:1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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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지는 휴식이지만 엄마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학교에 가던 아이가 종일 집에 있으면서 "엄마, 뭐 없어? 엄마, 나 맛있는 거 해줘"라고 졸졸 따라다니면 그야말로 난감하다. 베테랑 주부이거나 요리에 자신 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겨울방학 내내 간단하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엄마표 간식 3가지를 제안한다.

# 까르보나라 삼색 가래떡 떡볶이

- 생크림 대신 우유 넣어 담백

★재료 : 베이컨 2장, 양파 4분의 1개, 우유 300㎖, 달걀노른자 1개, 가래떡 150g, 치즈(파마산 치즈나 집에 있는 어린이용 슬라이스 치즈도 무방), 소금, 후추
   
베이컨은 아이들 한입 크기에 맞게 잘라 준비하고 양파는 조금 얇게 썰어둔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베이컨과 양파를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익히면 된다. 이 메뉴를 제안한 해운대그랜드호텔 신덕 셰프는 "아이와 마트에 갔더니 시식용으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제공하고 있었다. 네 살인 큰딸이 집에서 내가 만든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먹지 않아서 안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잘 먹어서 깜짝 놀랐다"며 "아빠의 자존심을 자극한 메뉴다. 보통 까르보나라는 생크림이 들어가지만 가정에서는 우유로 만들어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컨에 간이 이미 돼 있으므로 양파와 볶을 때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양파가 익으면 우유와 치즈를 넣고 치즈가 녹으면 가래떡을 넣는다. 조리과정 내내 센불보다는 중불로 익혀주는 것이 좋다. 신 셰프는 "아이들은 길쭉한 떡볶이보다는 떡국용으로 얇게 썰어둔 떡이 먹기 편하다. 숟가락으로 뜨거나 포크로 찍기 편한 데다 금방 익어서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설이 지나고 나면 잘 활용하지 않는 떡국 떡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기도 하다. 떡국 떡 대신 조랭이 떡을 활용해도 좋다. 떡이 익으면 불을 끈 뒤 달걀노른자를 넣어 골고루 잘 저어준다. 끓는 상태에서 넣으면 달걀이 금방 뭉칠 수 있으므로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 생크림보다 덜 진한 맛이지만 오히려 더 담백해 아이들 간식용으로 알맞다.


# 토스트 고르곤졸라 피자

- 식빵에 치즈 올려 구우면 끝

★재료 : 식빵 두세 장, 피자 치즈 3분의 2컵, 고르곤졸라 1스푼, 벌꿀
   

   
식빵을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살짝 구운 뒤 빵 위에 피자 치즈를 뿌린 뒤 고르곤졸라 치즈를 얹어준다. 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치즈가 녹을 정도만 가열한다. 1분 정도면 치즈가 녹는다. 치즈가 녹으면 그 위에 꿀만 뿌리면 된다. 아니면 처음부터 빵에 피자 치즈와 고르곤졸라를 올린 뒤 전자레인지에서 녹여서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 방법을 써도 된다.


# 쇠고기 밥전

- 찬밥에 양파·쇠고기 넣은 동그랑땡

★재료 : 쇠고기 100g, 밥 60g, 대파, 마늘, 양파, 소금, 후추

★소스 : 케첩 1큰술, 마요네즈 3큰술, 설탕 반 큰술, 레몬즙 반 큰술
   

   
밥은 식혀놓은 것이 좋다. 즉석밥을 사용해도 되는데 즉석밥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지 않은 상태로 사용한다. 쇠고기와 대파, 양파 모두 잘게 다져서 준비해 둔다. 큰 볼에 밥, 쇠고기와 양파, 대파 다진 것을 한 번에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비닐장갑을 끼고 마련된 반죽을 잘 뭉쳐서 동그랑땡 모양으로 만든다. 너무 두껍지 않게 만들어야 속까지 잘 익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고기밥전을 지져낸다. 대파나 양파 외에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채소를 잘게 다져 넣어도 괜찮다. 하지만 양을 너무 많이 하면 잘 뭉쳐지지 않고 부서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거나 밥전 윗면에 살짝 발라 주면 간도 맞고 먹기도 편하다.

글·사진=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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