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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손톱 위에 피었어요, 화사한 꽃이

'네일아트' 올 유행 스타일은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7-04-05 19:23:54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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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피부에 파스텔 색상 어울려
- 어두운 톤이면 차분한 색상 선택

- 말린 꽃잎에 금색 링 장식 인기
- 화려한 브로치, 손끝 패션 완성

- 시술 후 유지력 뛰어난 '젤네일'
- 굽는 시간 짧고 벗겨짐도 덜해

여성들이 들이는 시간과 비용 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은 기분 전환용으로 네일을 꼽는다. 머리 손질의 경우 파마나 염색 등을 하면 3~4시간은 족히 걸리는 데다 원하는 대로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을 때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메이크업은 습관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이도 메이크 오버용으로는 좀 부족하다. 옷은 큰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비용 면에서 가장 부담스럽다. 하지만 네일은 시술 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짧은 데다 네일을 받은 손과 그렇지 않은 손의 변화가 아주 커서 만족도도 큰 편이다. 봄의 화사함을 손끝까지 불러올 수 있는 봄 네일을 찾아봤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안나수이 조혜진 매니저는 봄 유행 색상으로 다양한 파스텔톤을 꼽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색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의 피부톤이 밝고 흰 편이라면 사실 어떤 색이든 큰 무리가 없다. 이와는 다르게 태닝을 해서 톤이 어둡거나 노란빛을 띠면서 어둡다면 무작정 파스텔톤을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손 피부톤을 더 칙칙하게 보이게 하고 심한 경우 촌스러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같은 파스텔 계열이라도 채도가 낮아 차분한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조 매니저는 이와 함께 자잘한 펄(반짝이)이나 크기가 큰 펄이 들어간 제품도 권했다. 베이스 위에 덧바르면 화려해 보이는 데다 아트 작업이 없이도 충분한 포인트가 될 수 있어서다.

시술한 뒤 한 달 정도 유지되는 젤네일도 여전히 강세다. 젤은 UV 램프로 굽기 전에는 굳지 않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그림이나 장식물을 얹을 수 있어 여러 가지로 변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몇 초간 굽기만 하면 말라버리므로 찍힘이나 벗겨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번 봄에는 진짜 꽃잎을 말린 장식이 유행이다. 작은 꽃잎을 염색한 뒤 완전히 말린 후 손톱 위에 올려 장식물로 쓰는 것이다. 핑크, 블루, 오렌지 세 가지를 원 형태로 배열한 뒤 그 위에 금색의 작은 링을 올리면 마치 작은 공 안에 꽃잎이 가득한 듯한 느낌을 준다. 부산진구 네일숍 티아라의 정혜민 네일아티스트는 "꽃을 통째로 올릴 수도 있고 꽃잎을 따로 작게 잘라 쓸 수도 있다. 원 위에 클리어젤을 도톰하게 올려주면 마치 볼록렌즈처럼 안의 꽃잎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했다. 지난겨울 유행했던 스노볼 네일처럼 요즘 장식물은 부피감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그러면서 정 네일아티스트는 "생화 네일을 할 때는 손톱 전체를 다 칠하지 말고 손톱 일부만 칠하는 프렌치 네일이나 꽃이 올라갈 부분만 약간 붉게 물들인 듯이 조금만 색감을 주면 깔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브로치 네일도 유행이다. 옷에 다는 브로치를 손톱 위에 올린 듯한 느낌을 주는데, 진주를 비롯해 화려한 비즈나 장식물을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낸다. 이런 장식물을 붙일 때는 손톱 표면과 장식물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잘 메꿔주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옷이나 머리카락 등이 걸려 생활에 불편을 준다.

매니큐어는 붓으로 액체를 찍어 바르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손톱 모양대로 다양하게 디자인 된 스티커형도 있다. 이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 표면에 이물질이나 유분기가 없도록 아세톤으로 한 번 가볍게 닦아낸 뒤 붙여서 잘라내면 된다. 이것은 시트지이지만 매니큐어 액체 자체를 건조해 스티커처럼 만든 제품도 있다. 여기엔 베이스·컬러·톱 코트가 모두 포함돼 손톱의 건강까지 생각해준다.

이런 스티커 형태가 사랑받는 이유는 건조 시간이 필요 없어서다. 일반 매니큐어는 빨리 마르게 하는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1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 속까지 다 마르지 않으면 찍힘과 밀림 현상으로 고생해서 바른 손톱이 엉망이 된다. 또 전체적으로 한색으로 칠하는 형태가 아니라 손톱 끝만 반달 형태로 칠하는 프렌치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아트 작업을 하려면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데 셀프 네일 실력자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붙이는 네일은 이미 디자인이 다 돼 있으므로 선택만 하면 된다. 게다가 젤이나 일반 네일은 한 번하면 2주 정도는 같은 손톱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것은 매일매일 의상이나 기분에 따라 바꿔 붙일 수 있다. 이번 봄에는 섬세하게 표현된 작은 꽃무늬가 강세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왼쪽부터 ①말린 꽃을 배열해 금색 링을 얹어 입체감 표현. ②꽃잎은 전체 또는 하나씩 잘라서 물에 불려 사용. ③브로치 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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