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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울진 오산 앞바다 대물 광어 낚시

저항 심해 입질보다 끌어내는 게 중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11 19:03:4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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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넙치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는 친숙한 물고기다. 맛있는 고급 횟감의 대명사이자 특급 매운탕 재료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다. 넙치는 수요가 워낙 많아 양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산 넙치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넙치는 공격성이 매우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유인해서 낚는 재미가 좋을 뿐만 아니라 맛이 매우 뛰어나서 손맛과 입맛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준다.
경북 울진군 오산 앞바다에서 한 낚시꾼이 넙치 루어 낚시를 하고 있다.
경북 울진 오산 앞바다는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즈음 우리나라에서 가장 넙치 조황이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는 전국구 선상 루어 낚시 명소다. 바다가 잔잔한 날을 골라 출조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물급 넙치를 마릿수로 잡을 수 있다.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모래밭지대가 먼거리까지 넓게 펼쳐져 있어 넙치의 산란장은 물론 서식지로서 여건이 탁월해 시즌 내내 씨알과 마릿수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조황이 이어진다. 이곳 선상 루어 낚시는 연중 이루어지지만, 최고의 시즌은 역시 4, 5월 두 달을 꼽을 수 있다. 지금 시기는 산란 활동에 돌입한 넙치가 육지와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며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

오산 앞바다 선상 루어 낚시는 수심이 5~20m 되는 바닥이 모래로 된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이 정도 수심에서 50㎝ 전후의 넙치를 공략하므로 8~9피트 ML~MH 루어대가 적당하다. 릴은 2000~3000번 스피닝 릴이면 좋다. 원줄은 PE라인 0.8~1.2호를 사용하면 된다. 쇼크리더는 카본 3호가 기본으로 쓰인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루어는 14~18g 지그헤드 리그다.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때는 20~28g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웜은 3~4인치 피시, 섀드, 스트레이트 타입이 좋다. 4, 5월에는 스트레이트 타입이 좋다. 이는 넙치가 자연상태에서 즐겨 먹는 먹잇감인 양미리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웜은 활성도와 물색에 따라 잘 통하는 컬러가 다르므로 색상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루어를 멀리 던져 완전히 가라앉힌 후 저킹, 트위징, 다팅, 릴링 액션을 연출해 모래밭 지대 바닥층을 탐색하면 어렵지 않게 넙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선상 넙치 루어 낚시는 입질을 받기보다 걸려든 넙치를 실수 없이 랜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걸려든 넙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넙치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루어가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오산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물때에도 조고 차가 5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물때 상관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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