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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수호하는 숲과 돌말 그리고 공룡

장산숲 옆 석마리에 경남도 지방민속자료 1호 돌말

인근엔 공룡세계엑스포 열린 당항포 관광단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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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쪽 산은 형상이 마치 노루가 누워있는 것과 같아서 노루 ‘장’을 써서 장산(獐山)이라 불렀는데, 이곳이 배출한 학자의 문장이 널리 알려지면서 글 ‘장(章)’의 장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산 마을 앞산은 곡식을 쌓아 놓은 것 같아 노적봉(露積峰)이라 부르는데, 노적봉이 있어 마을에 부자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에 있는 돌말. 경상남도 지방민속자료 1호로 고려시대의 유물로 추정된다. 마암면사무소 제공
장산숲에는 숲을 조성한 허씨의 고가가 있다.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장산숲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는 손색이 없다. 고가와 못 사이 뜰에는 키가 낮은 돌탑이 서 있다. 돌탑이 만든 공간 사이로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미니 돌탑을 쌓아놨다. 2층 높이의 누각에서 못을 내려다보면 숲의 일부를 넓게 조망할 수 있다.

장산숲 바로 인근에는 석마리에는 마을 이름을 지어줄 만큼 유명한 석마(石馬), 돌말이 있다. 경상남도 지방민속자료 1호로 지정된 것으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데, 마을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인명 및 가축피해를 자주 입게 되자 호랑이를 쫓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없어졌고,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돌말 앞에서 제사를 지낸다. 숲(장산리)과 돌말(석마리)이 마암면을 지키고 있다.

마암면에서 장산숲과 석마를 봤다면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던 당항포 관광단지를 찾으면 된다. 공룡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 곳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상당하다. 잔잔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품 해안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던 고성 당항포관광단지. 거대한 공룡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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