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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완도 신지도 감성돔 낚시

잡어 퇴치위해 딱딱한 미끼 사용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05 18:39:2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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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더위 때문에 낚시 자체가 어려웠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수온의 영향인지 다랑어를 비롯한 아열대성 어종이 속속 출몰했다. 지금까지의 낚시 패턴이 바뀌지 않을까 염려스러웠지만, 한두 차례 태풍이 지나간 이후 바다는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낮아진 바다 수온의 영향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다름 아닌 전남 완도 신지도에서 가을 감성돔 입질이 폭발적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한 낚시꾼이 감성돔을 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신지도는 전남 완도군 완도읍 바로 앞에 있는 섬으로 수년 전 연도교가 완공되며 자동차로 진입할 수 있는 육지가 된 섬이다. 신지도는 전형적인 가을 감성돔 낚시터다. 완도와 마주 보는 연도교 입구 송곡마을부터 섬의 맨 끝에 있는 동고리마을까지 모두가 흔히 볼 수 없는 감성돔 낚시터다. 또한, 신지도 부근의 작은 섬인 갈마도, 혈도를 비롯한 수많은 부속 섬은 가을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꾼이 몰려드는 감성돔 낚시터다. 그중 신지도는 육지에서 가장 가깝고 진입과 철수가 쉽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내만의 섬치고는 조류가 빠른 곳부터 얕은 여밭, 직벽 등 포인트 여건이 좋은 낚시터가 즐비하다. 근래 완도 현지 꾼들이 부속 섬에 감성돔 낚시를 나가 연일 마릿수 조황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들어왔다. 시기적으로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호조황 소식이 이어지고 잡히는 감성돔의 씨알도 35㎝ 전후로 그리 나쁘지 않다 보니 전국에서 하나둘 꾼들이 찾기 시작했다.

필자도 예전에 여러 차례 신지도 맨 끝에 있는 동고리 갯바위에서 낚시했다. 수심이 불과 2~4m밖에 되지 않아 이런 곳에 무슨 감성돔이 있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큰 기대감 없이 던진 채비에 중치급 이상 되는 감성돔이 막 물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완도는 물색이 우윳빛으로 탁하다. 조금 시기 맑은 물색을 보일 때도 완도군은 그 특유의 우윳빛이 도는 뿌연 물색 때문에 감성돔의 경계가 덜해 한 번 입질이 오면 계속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본능적으로 겨울이 가까워진다고 느끼는 감성돔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먹이 활동을 하며 겨울을 날 준비를 한다. 이 시기에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근접하기 때문에 연중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 한가지 팁은 아직 수온이 높으니 잡어 입질을 극복할 수 있는 딱딱한 미끼가 필수라는 걸 꼭 기억하시길.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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