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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가을은 감성돔 낚시의 계절

입질 왕성… 갯바위 가장자리서도 손맛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10 19:00:1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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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지난주 바다낚시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꾼은 태풍이 지나가고 난 이후 낚시가 어떻게 급변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가을은 감성돔 낚시의 계절인 만큼 태풍이 지나자 낚시꾼들의 시선은 다시 감성돔으로 쏠린다.
한 낚시꾼이 갯바위에서 감성돔을 걸고 파이팅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 감성돔 낚시는 연중 짜릿한 손맛을 느낄 확률이 가장 높다. 게다가 감성돔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지금 이 시기다. 감성돔은 우리나라 바다에서 사시사철 낚이는 물고기지만, 계절에 따라 낚이는 장소가 다양하다. 그렇지만 가을만큼은 우리나라 남해안 어디를 가나 감성돔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연중 가장 많은 꾼이 가장 다양한 장소로 감성돔을 만나러 가는 계절이다.

감성돔은 한마디로 고급어종이다. 또한, 낚시로 만날 수밖에 없는 귀한 어종이다. 개체 수가 적기 때문에 희귀성도 높다. 어부들에 따르면 갯바위 근처에 쳐진 그물을 볼 수 있고 그물 앞에서 유일하게 후진할 수 있는 물고기가 감성돔이라는 데에서 묘한 매력이 있다. 그만큼 예민하고 주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영리한 물고기라는 뜻이다. 귀한 몸값을 자랑하지만, 겨울을 앞둔 감성돔은 이맘때 본능적으로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접근해서 무차별적으로 먹이활동을 한다. 짧은 이 시기가 지나면 하루하루 감성돔을 만날 기회가 줄어든다. 수온 하강과 함께 점점 먼바다로 빠지기 때문이다.

먹이활동이 왕성하다고 쉽게 낚이는 건 아니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무릇 낚시는 준비된 자만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수온은 높고 기온은 낮은 시기라 보온 장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가고자 하는 포인트의 특징을 미리 파악하는 건 기본이다.

시기별로 잡어가 많이 설치면 잡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하며, 입질 지점이 어디에 형성되는지, 밑밥으로는 어디까지 감성돔을 유인해야 하는지, 들날물의 시간 때에 따른 입질패턴은 어떤지 등을 알고 도전해야 잊지 못할 손맛을 보장받을 수가 있다.

낚시인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물고기가 감성돔임에는 분명하다. 오늘도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 많은 꾼이 갯바위를 오르지만, 쉽사리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가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충분히 낚시에 나설만하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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