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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삼천포 앞바다 주꾸미·갑오징어

전용 바늘 하나면 주꾸미 50마리씩 낚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07 19:11:5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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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일교차가 부쩍 커졌다. 계절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향하고 있다. 지금 시기는 민물 붕어 낚시와 바다 감성돔 낚시가 피크를 이루지만, 피크 시즌을 맞은 또 다른 어종이 주꾸미와 갑오징어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서해의 대표적인 낚시 어종이다. 그런데 서해에 버금가는 인기와 조황을 보이는 지역이 있으니, 다름 아닌 부산에서 멀지 않은 삼천포다.
와룡산이 바라보이는 삼천포 앞바다에서 한 낚시꾼이 주꾸미를 낚아올리고 있다.
지금부터 12월 초순까지 한 달 정도는 누구나 쉽게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애깅 낚시 열풍에 동승한 초보자도 한번 출조하면 주꾸미 50마리 정도는 무난히 낚는다. 갑오징어는 좀 더 기술이 필요하므로 포인트와 낚시 방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그러나 간단한 낚시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는 포인트는 배를 타고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바다라 초보자도 부담이 없다. 서해안에 비하면 좀 깊지만 수심 10~30m 되는 사니질대에서 이루어져 마음 편하게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두 어종의 낚시는 주로 조금 물때에 많이 이뤄진다. 사리 때와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물흐름이 빨라 금방 포인트를 지나가 버리므로 조과가 떨어진다.

요즘은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매일 낚싯배 수십 척 삼천포 앞바다로 낚시꾼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조금물때에는 배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주꾸미를 노릴 때는 초릿대가 가볍고 부드러운 전용 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채비도 주꾸미 전용 바늘 하나만 달아야 무게감을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욕심을 내어 바늘을 여러 개 달면 오히려 조과에 악영향을 준다. 낚시 도중 주꾸미가 올라탔다는 느낌이 오면 챔질은 비교적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삼천포 앞바다는 서해안보다 수심이 깊어 챔질을 조금 강하게 해 줘야 바늘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갑오징어를 노릴 때는 소형 애기 아래 싱크를 단 다운샷 채비가 기본이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 천천히 끌어주거나 고패질을 하면서 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갑오징어 역시 입질이 와서 릴링 도중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낚싯대를 수평으로 유지한 채 원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일정한 속도로 릴링을 해야 놓치는 일이 줄어든다.

삼천포항과 팔포항에서 출조가 주로 이루어지는데, 통상 오전 6, 7시에 출항해 오후 2시 전후로 입항한다. 뱃삯은 일 인당 6만 원 선이다. 점심은 주꾸미를 넣어 끓인 라면이 주로 제공된다. 주꾸미라면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별미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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