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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를 찾아서] 공정무역 늘수록 개도국 생산자 연결 기회 많아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02 18:47:5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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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정무역의 시작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름다운가게는 아시아지역 수공예품을 들여와서 판매하였는데, 이를 시초로 본다. 이어서 2006년에 일본의 공정무역 단체인 네팔리바자로가 주선한 네팔 커피를 수입한 것이 공정무역 커피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소개된 첫 사례다. 2014년에는 공정무역을 전담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로 분리 독립해 현재까지 정통성 있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10개국, 약 600t의 공정무역 원료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두레생협에서 무역을 담당하는 APNet은 2004년 필리핀으로부터 마스코바도 비정제 유기농 설탕을 수입해 공급했다. 2005년에는 한국YMCA가 동티모르에서 커피를 수입함으로써 현지 농민을 돕기 시작했다. 동티모르 커피 농가와의 협력 프로그램은 한국 공정무역의 훌륭한 실천 사례로 꼽힌다.

오랜 내전을 겪었던 네팔은 생산자의 70%가 여성으로 파악된다. 여성과 환경,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수공예 의류, 생활소품, 식품 등을 들여오는 사회적기업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가 2007년에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공정무역연합은 공정무역의 가치와 세계의 사례를 소개하는 2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급했고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 수공예품을 들여와 소개했다. 같은 해 아이쿱(iCOOP)생협이 첫 번째 공정무역 인증기관이 됐다. 이곳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공정무역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가까운 자연드림 매장에서 공정무역 상품을 만날 수 있다. 2008년에는 기아대책행복한나눔에서 멕시코 커피를 들여왔다. 2011년 유럽-한국재단을 모태로 FMO Korea가 탄생했다. 현재는 국제공정무역기구(Fair trade International, 옛 FLO) 한국사무소로 정착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상품의 공정무역 인증과 마크 부여 및 관리, 생산자와 국내 2차 가공회사와의 마케팅 지원, 국제 네트워킹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2년 한국의 공정무역 실천 단체들이 모여 한국공정무역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세계공정무역의날 행사, 국제 콘퍼런스 개최, 공정무역마을(도시) 지원, 지자체 협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외에 더페어스토리,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어스맨, 피티쿱, 트립티 등 단체들이 공정무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공정무역 단체의 매출액은 5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2012년 100억 원대에서 4년 사이 다섯 배로 늘어나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협력사 형태로 판매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참여 매장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더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음을 뜻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연결되는 채널과 기회가 더 많아짐을 의미한다.

박재범 부산공정무역연구회 고문·대동대학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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