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12시’ 깊고 고혹적 음색
- 과거 밝고 경쾌한 목소리 탈피
- 데이트 뒤 작별 아쉬움 담아
- 이번 안무작업 직접 참여해
여자 솔로 댄스 가수가 드문 가요계에서 지난해 선미와 함께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준 청하가 새해 두 번째 싱글 ‘벌써 12시’를 공개하고 ‘신데렐라 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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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공개한 신곡 ‘벌써 12시’로 새해 컴백한 가수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으며, 이후 솔로로 데뷔한 청하는 지난해 히트곡 ‘롤러코스터’ ‘러브 유(Love U)’를 비롯해 각종 OST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여자 솔로 댄스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청하는 “2018년은 앨범을 두 장이나 발표하고 바쁘게 무대를 누볐다. 저의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팬을 보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한 해였다”고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일 공개된 ‘벌써 12시’는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롤러코스터’로 호흡을 맞춘 블랙아이드 필승, 전군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인 곡이다. 중독적인 EDM 사운드가 매력적인 ‘벌써 12시’는 밤 12시가 가까워지지만 헤어지기 싫고, 보내주기 싫은 마음을 도발적인 가사에 담았다. 청하는 “‘롤러코스터’를 발표한 지 1년이 됐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이 변할 수 있구나 싶은데 ‘벌써 12시’를 시작으로 2019년이 어떻게 시작될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떨리는 신곡 발표 소감을 밝혔다.
‘벌써 12시’가 이전 청하의 노래와 다른 점은 목소리 톤이 더욱더 깊어졌다는 점이다. ‘롤로코스터’ ‘러브 유’가 밝고 경쾌한 느낌의 목소리였다면 이번에는 도발적이고 적극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전에는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약간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벌써 12시’는 원래 저의 목소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워 벌써 12시’라는 가사가 있는데 헤어지기 싫은 속마음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가장 오래 녹음했다”는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12시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고혹적인 ‘신데렐라 퀸’이 되어 찾아온 청하에게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대 위에서 펼칠 퍼포먼스다. ‘2018 MAMA’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2018 KPMA’ 솔로 댄스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제가 참여를 했다. 이전 곡에서는 포인트 안무에서 하트를 만들거나 머리에 손을 올리는 등 팔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 ‘벌써 12시’에서는 포인트 안무에서 발을 쓴다. 가사에 맞춰 (집에) 갈랑말랑 하는 춤을 추는데, 댄스이지만 정적인 분위기로 표현하려 했다”고 밝혀 새 안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팬 중에는 저의 발라드곡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댄스 브레이크만 보고 팬이 됐다는 분도 있어서 노래와 춤, 둘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솔로 활동이 적응됐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항상 노력하겠다”는 청하. 어린 시절 이효리,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꿨고, “어떤 길을 가도 괜찮다”고 자신에게 말하며 가수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있다는 당당함이 멋지다.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가요계 대표 여성 솔로 가수가 된 그녀가 ‘벌써 12시’를 시작으로 2019년 어떤 성장과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