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관리는 수분과의 전쟁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피부는 수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은 한류(寒流) 즉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이 이어진다. ‘칼바람’과 과도한 냉난방, 미세먼지, 자외선 등의 외적 요인도 ‘건조 경고등’을 최고 수준으로 올린다.
낮아진 실내 습도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려움과 건조한 증상을 유발한다. 인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영양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수분의 인체 함유량은 어린이(80~90%), 성인(70%), 노인(50~60%) 순으로 우리가 산 시간과 함께 줄어든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각질과 건조로 인한 가려움도 증가하는 것이다.
천연크림이라 할 수 있는 피지의 감소도 건조의 원인이다. 피지선 부위에는 신경이 없고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돼 혈액경로를 통해 호르몬의 조정으로 피지분비가 이루어진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에 피지 분비도 감소한다.
피부 안팎의 수분 관리를 도와주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아침 저녁으로 보습제품을 사용한다. 보습제가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있는 각질층의 보습 능력을 개선하고 피부 속 수분 손실을 막아주며 건조로 인한 가려움을 개선해준다. 보습제를 구성하는 성분으로는 각질층에 막을 형성해서 표피의 수분손실을 막아주는 밀폐제(페트로라툼, 라놀린 등)와 수분에 높은 결합능력을 가져 대기 중의 수분을 끌어 들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함습제(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 각질층 사이의 틈을 메워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화제가 있다. 좋은 보습제는 밀폐제와 함습제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꿀 추출물, 효모 발효 세라마이드, PGA(청국장, 낫토의 점질물), 마룰라오일(열매 추출물), 나무 또는 버섯류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함유한 보습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에는 로션, 에센스를 여러 번 덧바르는 것보다 보습크림을 한 번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심하게 건조한 피부는 수용성 오일보습제가 함유된 분사형 보습제(미스트)를 수시로 더해 주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오일성분의 밀폐제보다 수용성 물질인 함습제 함유가 높은 에센스 타입의 보습제품을 사용한다.
세 번째로 적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1도, 적절한 상대습도는 50~60%다. 가습기, 수족관, 실내 녹색식물 키우기, 젖은 빨래 널기 등으로 실내습도를 높이자.
마지막으로 외출할 때 자외선차단제는 필수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듯 계절과 상관없이 피부에 쏟아지는 자외선은 그날그날 차단해 주어야 한다.
경남정보대 미용계열 피부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