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봄의 전령 도다리

부산 태종대권 도다리 씨알 전국적 명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13 19:39:09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직 겨울이지만 입춘이 지나고 난 이후로 계절의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바다 낚시 역시 계절의 변화가 깊은 바다 어딘가에서부터 조금씩 느껴진다.

   
부산권 선상 낚시에서 잡아올린 도다리.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낚시어선이 먼바다 왕열기와 왕우럭을 잡으러 나가곤 했는데, 올해부터 정부가 낚시어선의 영업 구역을 연안 12마일 이내로 한정하면서 먼바다 낚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갈 곳을 잃은 낚싯배들이 궁여지책으로 도다리 낚시를 일찍 시작하게 됐다. 통상 도다리 낚시는 3월에 시작된다. 그러나 몇몇 낚싯배가 2월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중에 시험조업을 해 본 결과 도다리가 잘 잡히는 것을 확인했다. 도다리를 가리켜 흔히 봄의 전령이라고 일컫는다. 봄에 언 땅을 뚫고 막 올라온 쑥과 함께 해먹는 도다리쑥국은 겨우내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보약과도 같은 활력소를 불어넣어 준다.

도다리 낚시는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요즘엔 통영 내만권과 진해 내만권, 부산권이 주를 이룬다. 통영과 진해권은 많은 마릿수를 자랑하지만, 씨알이 다소 아쉽다. 전국에서 도다리 낚시로는 으뜸으로 꼽히는 부산권에서도 태종대권이 전국적으로 가장 큰 씨알과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어부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생도와 태종대 사이 조류가 빠르고 거센 태종대권에 서식하는 도다리는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육질에 지방이 적고 근육질이 많다고 하니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다소 씨알이 작아 남해안 일대에서 잡히는 도다리는 20~30㎝급이 주종을 이룬다. 그런데도 태종대권에서 잡히는 씨알은 30~40㎝에 이르고 있으니 ‘과연…’ 하는 느낌이 든다.

도다리 낚시는 20~50호 봉돌을 단 편대 채비를 바닥에 가라앉힌 후 밑 채비를 가볍게 움직여주는 고패질을 해 주면 주변에 있는 도다리가 미끼 근처로 모여든다. 도다리는 호기심이 강한 어종이다. 고패질을 하면 채비 근처에서 뻘물이나 모래물이 일어나는데, 호기심 많은 도다리가 그 주변으로 모여들다가 미끼를 발견하고 입질한다. 겨우 내 지친 몸을 해쑥과 함께 먹는 도다리로 겨우내 지친 몸을 달래길 바란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