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비하라 바위 사원(Aluvihare Rock Temple)은 담블라 석굴사원에서 캔디 불치사(Temple of the Sacred Tooth Relic)로 가는 길에 있다. 불교를 처음으로 수용한 아누라다푸라 띳사 왕(Tissa·BC 307~267)이 BC 3세기에 세웠다는 사원은 스리랑카 불교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사원은 여러 단계 가공된 탈라(Tala) 나뭇잎에 불경을 철필로 최초로 쓴 팔리어 경전과 그런 패엽경의 제작기법이 전수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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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한 왕의 동굴의 벽화. |
큰 바위 위에는 붓다의 좌불상이 있고 그 아래 석굴에는 사원이 위치하고 있다. 사원의 동굴로 들어서면 팔리어 경전과 1982년 다시 만든 필사본이 가로 놓여 있다.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붓다의 상을 건너뛰면 부처님의 큰 안락의자가 있는 동굴의 입구에는 지옥 같은 내세가 조각으로 벽화로 표현되어 있다. 염라대왕의 눈빛은 ‘태어나면 언제나 괴로운 것’이라는 붓다의 오도송을, 죽으나 사나 ‘모든 것은 덧없다’는 열반송을 함께 건네는 것 같다. 그 눈빛을 벗어나 다시 버스를 기다리다가 따가운 햇살 속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어느 시인의 시구절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