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피크 맞은 노랑볼락

이 맘때 강원도서만 잡히는 귀한 어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13 19:39:1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이미 남해안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다. 3월이 되면 남해안의 열기나 볼락을 잡는 외줄낚시 배들은 서서히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꾼들이 외줄낚시로 노랑볼락을 낚고 있다.
외줄낚시를 좋아하는 꾼들은 항상 이맘때가 되면 마땅한 대상어가 없어지니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열기와 볼락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출조를 강행하기도 하지만, 아쉬움만 바구니에 가득 채우고 돌아오기도 한다.

이럴 때 외줄낚시 꾼들의 관심이 새롭게 집중되는 지역이 있다. 다름 아닌 강원도 고성, 삼척, 임원 앞바다에서 시작되는 황열기 외줄낚시다. 노랑볼락이라고 불리는 이 어종은 이맘때쯤 강원도 앞바다에서만 유일하게 잡히는 귀한 어종이다. 남해나 서해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 어종은 구경할 수 없다. 한정된 지역, 한정된 시기에만 나타나는 유별난 어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진한 손맛, 진한 입맛을 주기에 더욱 사랑받는 물고기가 황열기다.

황열기는 일반적인 열기와 볼락보다 회 맛이 특별히 좋다. 비단 회뿐만이 아니라 구이나 탕으로 만들어도 맛이 있다. 노랑볼락을 모르는 사람은 그저 열기의 일종이라고 간단히 치부해 버릴지 모르겠으나, 이 물고기의 뛰어난 맛을 아는 꾼들은 멀리 강원도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간다.

외줄낚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몽땅 걸이에 있다. 바늘마다 물고 오는 몽땅 걸이는 분명 매력이 있는데, 이 시기에 잡히기 시작하는 노랑볼락은 씨알 또한 만만찮아 더더욱 진한 손맛을 꾼들에게 선사한다. 북상하는 외줄낚시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소이기에 꾼들의 열정은 더욱더 뜨겁다. 다음 시즌이 시작되려면 이제 최소한 10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황열기는 분명 귀한 어종이다. 그런데도 그저 외줄낚시 대상 어종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가진 꾼이 대다수이다. 유일하게 이 시즌 우리나라 이 지역 외에는 만날 수 없는 어종이기에, 이런 진가를 아는 꾼들이 거의 없다는 게 참으로 아쉽다. 노랑볼락이라는 물고기는 언제 어디서나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물고기는 절대 아니라는 걸 꼭 강조하고 싶다.

한정된 지역, 한정된 시기에만 잡히는 노랑볼락, 그래서 아주 귀한 물고기를 우리는 예사롭게 대접하고 있다. 그래도 시즌이 되니 찾아주는 황열기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박춘식 낚시 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