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에 피부염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미세먼지는 피부장벽을 훼손하기에 피부건조 붉어짐 가려움 등을 일으킨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입자로 머리카락 지름(50~70㎛)의 30분의 1 크기이다. 모공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피지와 엉켜 모공을 막고 피부호흡을 방해해 가렵고 화끈거리는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또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과하게 발생시켜서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산화스트레스를 만들어 피부노화를 일으킨다. 미세먼지 중 고기를 굽거나 연료를 태울 때 많이 발생하는 발암물질(PHA)은 멜라닌색소를 증식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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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차단제 적정 양. |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먼저 기상청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 ‘매우 나쁨’ 단계일 때 최대한 외출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모자, 스카프를 동원해 최대한 두피와 피부를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 눈이나 코가 따끔거릴 때는 식염수로 씻고 양치질과 샤워를 한 뒤 입은 옷은 세탁한다.
자외선 차단제도 제대로 발라야 한다. 일 년 중 6~8월 자외선 복사량이 가장 높지만, 갑자기 자외선량이 급증하는 3월이 되면 겨울에 적응했던 피부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기에 주의해야 한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밭에 내보낸다”는 말이 그래서 생겼다. 피부노화의 주범,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주름을 깊게 만든다. 심하게 노출할 경우에는 세포 DNA를 변형시켜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지만 ‘제대로’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안 바르자니 불안해서 아주 소량, 대충 바르면 효과가 떨어진다.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첫째, 끈적임이나 유분기가 많은 제품은 미세먼지가 피부표면에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피한다. 둘째, 외출 30분 전에 얼굴과 목에 골고루 꼼꼼히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 막이 완전히 형성되어 효과를 나타내는 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셋째, 양도 매우 중요하다. 100원짜리 동전 2개 부피의 양을 얼굴과 목에 넉넉히 발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외출 후 꼭 이중세안을 하자. 자외선차단제는 산란제와 흡수제가 주요 성분이다. 산란제는 차단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산란시켜 튕겨 내는 방법으로 피부 자극은 적은데 차단막이 모공을 막고 백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흡수제는 주로 오일 성분으로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에너지로 바꿔 발산시키는 원리인데 피부에 잘 발리지만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산화티탄 탤크 등 산란제와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같은 흡수제는 메이크업 원료로도 사용하는 성분이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후에는 메이크업을 지우듯 클렌징 제품으로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 세안으로 마무리한다. 경남정보대 미용계열 피부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