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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황] 태종대 봄 향기 가득 품은 도다리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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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4-03 19:15:4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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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다시 겨울이 오는 듯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런 와중에도 경남 곳곳 수로권에서는 준척을 포함해 월척 붕어가 낱마리씩 입질했다. 함안 새소리못에서도 월척 붕어 소식이 들렸다. 계성천 상대포수로 월령수로 등에도 몇몇 꾼이 보였으나 25㎝ 전후의 붕어로 낱마리 수준에 그쳤다. 가까운 부산권 호포수로에서는 드물게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의성 벼락지는 월척급 붕어를 포함해서 1~6마리씩 잡았다. 단북수로와 다인수로에서는 월척 붕어가 드문드문 올라왔다.
   
부산 영도구 해경부두 인근 석축방파제에서 낚시하는 모습.
■바다

한 주 내내 바람이 불고 추위가 엄습한 데다 날이 흐렸다 개었다 몹시 변덕스러웠지만, 겨우내 제대로 된 낚시를 못했던 꾼들은 낚시터로 나섰다. 경주 대본리, 봉길리 일대에서는 원투낚시에 70~80㎝급 점성어가 심심찮게 걸려들어 화제가 되었다. 포항 영일만 신항만 뜬방파제에서는 씨알 굵은 고등어가 마릿수로 잡혔고, 도다리 문어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왔다. 부산 내만권 송도 두도에서도 49㎝ 전후의 감성돔이 한두 마리씩 잡혔다. 태종대 앞 도다리 낚시는 덩치급 도다리가 잘 올라와 많은 꾼이 몰렸다. 영도 해경 석축방파제에도 볼락, 숭어 등을 노린 생활낚시꾼이 많이 몰렸다.

마산 구산면 도다리 낚시는 마릿수가 좋아 찾는 이가 많았다. 거제권 참돔 타이라바 낚시는 바람 때문에 출조가 원활하지 못했지만, 35~40㎝ 되는 참돔을 척당 30~50마리씩은 잡았다. 50~70㎝의 농어도 낱마리씩 잡혔다. 고성 내만권 감성돔 낚시에서는 40~45㎝급 감성돔이 1~3마리씩 잡혔다. 욕지도 양판구미에서는 45㎝ 전후의 감성돔이 낱마리씩 잡혔다. 25~32㎝의 벵에돔 입질이 제법 시원스러웠다. 통영권 야간 볼락 배낚시는 씨알과 마릿수를 앞세워 많은 꾼을 불러 모았다. 매물도에서는 다소 시즌이 이른 감이 있지만, 30㎝ 전후의 긴꼬리벵에돔이 간간이 잡혔다. 수우도를 비롯한 삼천포 내만권 섬 낚시터들에서도 40㎝ 급 감성돔이 잘 잡혔다. 선상낚시에서는 볼락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남해 미조, 향촌 일대에서도 40㎝ 전후의 감성돔을 한두 마리씩 잡았다.

여수 금오열도는 40~45㎝ 되는 감성돔이 1~3마리씩 올라왔다. 거문도와 삼부도에서는 중치급 참돔 입질이 왕성했다. 여수권에서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밤 볼락 낚시도 생미끼, 일명 ‘덜덜이’를 사용한 채비에 굵은 씨알의 볼락이 많이 잡혔다. 손죽도에서도 45㎝ 정도 되는 감성돔이 심심찮게 올라왔고, 방어 부시리까지 잡혀 진한 손맛을 봤다. 완도권에서는 여서도 감성돔 소식이 주춤거렸고, 대모도 감성돔 조황은 많이 살아났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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