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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 않는 엄마…줄리아 로버츠의 깊어진 모성애 연기

‘벤 이즈 백’ 9일 개봉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9-05-01 18:45:2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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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라이언, 산드라 블록, 카메론 디아즈 등과 함께 1990년대 우리를 설레게 했던 할리우드 로맨스 코미디 영화 스타 줄리아 로버츠는 나이가 들면서 더 깊어진 연기로 이제는 삶을 표현하는 배우가 됐다. ‘벤 이즈 백’은 50대에 들어선 그녀의 모성애 연기가 빛나는 영화다.
   
‘벤 이즈 백’ 스틸.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약물 중독 재활 치료를 받던 문제 아들 벤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예고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 홀리는 반가운 마음과 함께 걱정이 앞서고, 벤에게 24시간 동안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하지만 벤의 옛 조직원이 반려견 폰스를 납치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폰스를 찾기 위해 벤과 동행한 홀리는 아들의 진짜 모습과 마주한다.

모두가 아들에게 등을 돌릴 때 마지막까지 믿음을 보내는 이가 바로 엄마다. 청소년기 약물 중독에 빠진 벤을 모두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지만 오직 홀리만이 진심으로 따뜻하게 그를 감싸준다.

또 잘못을 뉘우치는 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원래 우리 아이는 착하지만 나쁜 친구와 환경 때문에 약물 중독자가 됐다고 믿는다.

하지만 벤의 과거는 홀리가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결국 벤은 폰스를 구하기 위해 마약 운반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여기서부터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는 절정을 향해 간다. 모성 본능으로 아들의 위기를 느낀 홀리는 아들을 지키려고 두려움과 맞서며 벤을 찾아 마약 거리를 헤맨다.

가족 드라마로 시작해 범죄극으로 흘러간다.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할이지만 줄리아 로버츠는 강약을 조절하며 아주 디테일한 연기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는다. 아들 벤 역의 루카스 헤지스 또한 절제된 연기로 줄리아 로버츠와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한편 ‘벤 이즈 백’은 모성애 외에도 청소년 벤이 약물 중독이 되는 과정에 의사, 역사 교사 등 주변 인물이 개입하는 미국 사회의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준다. 개봉 9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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