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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청사포 찾아온 벵에돔

수심 얕고 지형 넓어 2단 채비 효과적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2 19:47:2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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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낚시계 분위기는 예년과 비교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예년에는 쉽게 잡던 어종도 올해는 씨알과 마릿수가 줄어 낚시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다. 그런 때문에 초여름 시작과 함께 부산권에서도 벵에돔 입질이 곳곳에서 시작됐다는 소식이 반갑다. 전국적으로 벵에돔 낚시가 시작된 지는 조금 오래됐지만, 부산권 도보 포인트에서까지 벵에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여간 반갑지가 않다.
한 낚시꾼이 해운대 청사포 갯바위에서 벵에돔 낚시를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해운대 청사포다. 예전부터 부산 꾼들의 훈련소 역할을 톡톡히 하던 곳이고 근처에는 조개구이집을 비롯한 카페, 횟집이 많아 부산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곳이다. 5월 중순부터 청사포 방파제를 비롯한 근처 갯바위에서 단골 꾼들이 벵에돔을 뽑아냈다는 소식은 있었는데, 6월 들어 씨알과 마릿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청사포항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2, 3분만 걸으면 널찍한 갯바위가 나온다. 낚시 자리가 넓고 편해 여럿이 낚시를 해도 불편한 점이 없다. 뒤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라 낚시 후 갯바위 청소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자. 청사포 주변 갯바위는 수심이 3m 전후로 비교적 얕고 야트막한 지형이 멀리까지 펼쳐진 지형이어서 한낮보다는 아침저녁으로 입질이 활발하다. 채비는 통상적으로 막대형 목줄찌를 사용해 1.5~2m 수심대를 공략한다. 미끼는 빵가루 경단이 유리하며, 밑밥도 빵가루를 위주로 하여 원투성을 높일 수 있는 집어제를 섞어주는 것이 좋다. 조류가 적당히 흐를 때 입질이 많으며, 소나기 입질이 올 때도 간혹 있으니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이곳 벵에돔 낚시는 장마철 전후로 해서 재미를 볼 수 있는데 벌써 기대를 거는 꾼이 많다.

청사포 갯바위에서는 통상적으로 2단 채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원투성이 좋은 제로찌보다 2단 채비가 훨씬 더 원투성이 좋고, 효과적으로 먼 거리를 공략할 수 있다. 바람이 불거나 다양한 수심층을 탐색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반 구멍찌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채비를 구사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벵에돔 낚시는 반드시 밑밥 투척 후 채비를 투척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리돔에게 미끼를 따먹히는 일이 줄어든다. 모처럼 들려온 청사포 벵에돔 소식이 한여름 내내 꾼들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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