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기·허재·이봉주·양준혁 등
- 8개 종목 스타 ‘어쩌다FC’ 결성
- 안정환 감독 좌충우돌 조련기
- 새로운 형식의 웃음과 감동 선사
- 심권호 “평생을 레슬링했는데
- 상대선수 못잡겠더라” 푸념도
또 하나의 ‘국가대표’ 축구단이 탄생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들이 축구팀을 만든 것이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대한민국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각 분야의 전설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등이 조기 축구팀 ‘어쩌다FC’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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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로 뭉친 스포츠 각 분야 전설과 MC. 앞줄 왼쪽부터 심권호 정형돈 여홍철 이봉주, 뒷줄 왼쪽부터 허재 김용만 안정환 이만기 김성주 김동현 양준혁. JTBC 제공 |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이 감독이 된 체제에서 스타들이 변신해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에서 성치경 CP는 “‘뭉쳐야 뜬다’ 마지막 여행 당시 조기 축구회 이야기가 잠깐 나온 것이 단초가 됐다. ‘뭉쳐야 찬다’에서 안정환은 감독으로, 다른 ‘전설’은 축구라는 낯선 분야에 재도전한다. 전 국민을 수십 년간 울고 웃게 했던 전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C와 스포츠 전설들이 ‘뭉쳐야 찬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안정환 씨가 ‘어쩌다FC’의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축구 기량이 가장 뛰어난 분은 누구인가.
▶(안정환)함께 모인 분들을 봤을 때 저도 깜짝 놀랐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축구를 더 가깝게 보여드리고, 또 서로 다른 분야에 몸담은 전설들의 스포츠 종목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이분들의 축구 기량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직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그것을 이해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시고 평가해주시면 좋겠다.
-허재 씨는 첫 방송 이후 예능 샛별로 가공되지 않은 매력을 보여줘 화제였다. 첫 방송 소감은.
▶(허재)섭외를 받고 제가 예능에 재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소 농구만 해서 주춤했다. 그런데 각 스포츠 분야의 레전드가 만나서 축구한다는 것이 좋았고 추억도 만들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 평상시 하던 대로 했는데 잘 된 듯하다. 안 감독, 선후배들과 함께 1승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씨의 역할은 .
▶(김성주)세 사람은 해설과 교체 멤버 역할을 하는데, 운동을 잘하기보다 보는 눈이 좋다. 각 분야의 최고가 축구로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그것을 잘 짚어드려야 할 듯하다. 아직 어색한 분들이 있어서 (친해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축구할 때 본인의 종목이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김동현)격투기 선수로서 주먹을 피하면서 시력이 발달했다. 그래서 공이 왔을 때 반응속도가 빨라서 대처능력이 살아 있다.
▶(진종오)사격 선수라서 표적을 끝까지 보는 것은 자신 있을 줄 알았는데 뛰어보니 못 보더라. 저의 장점을 살려서 선수와 공을 보는 멋진 선수가 되겠다.
▶(심권호)레슬링을 해서 사람을 잘 잡을 줄 알았다. 그런데 상대 선수를 못 잡더라. (이)만기 형한테 욕 안 먹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이봉주)젊었을 때 축구 좀 한다는 말을 들었다. 50대가 되니 몸 따로 마음 따로 놀더라. 안 감독님의 전술만 잘 터득하면 마라톤과 축구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양준혁)야구와 축구는 맞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으면 (수비를 뚫고) 안타를 치듯 패스를 잘해줘야 하는데 자꾸 파울 홈런을 낸다. 패스를 잘하도록 하겠다.
▶(이만기)이번에 축구와 씨름이 맞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런데 제 몸이 무기더라. 저와 부딪치면 (상대선수가) 날아가더라. 제가 공을 몰고 가면 주위에 사람이 오지 않을 것이다. 멤버들과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예능이 되도록 하겠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