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맑은 이미지로 사랑받는 배우 정소민이 첫 사극에 도전했다. 첫 사극 영화는 ‘기방도령’(10일 개봉)으로,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한복과 더욱 잘 어울린다.
| |  |
| 영화 ‘기방도령’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정소민.
판씨네마 제공 |
개봉에 앞서 만나 정소민은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무용을 해 한복이 편안했다”며 “비행기 안 피곤한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만화책처럼 계속 읽게 됐다. 너무 재미있어 사극이라는 장르와 상관없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첫 사극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퓨전 사극 요소가 가미된 영화 ‘기방도령’은 조선 시대 폐업 위기에 몰린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코미디다. 정소민은 준호가 연기한 허색을 단번에 사로잡는 몰락한 양반가의 당찬 아씨 해원 역을 맡았다.
그는 “동갑내기인 준호는 영화 ‘스물’ 때 처음 만났지만 당시에는 함께 하는 장면이 별로 없어 친해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친해져 일을 하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됐다”며 “준호는 진짜 프로페셔널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배우”라고 친구 자랑을 했다.
대화는 다시 첫 사극 이야기로 옮겨갔다. 정소민은 “데뷔 초부터 사극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드라마 대본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인연이 닿지 못했다. 이제야 하게 됐는데, 첫 사극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기대감이나 설렘이 더 컸다. 앞으로도 제 마음을 터치하는 작품이 있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며 사극에 욕심을 보였다.
10년 차 배우로서 연기에 자신감이 붙을 법한 정소민. “데뷔 초에는 멋모르고 막 했다면 이제는 분석도 하고 고민도 하며 연기를 배우고 있다. 연기는 더 어려워졌는데, 그래서 더 재미있기도 하다”는 그의 말속에 배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