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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오르고 뛰며…액션과 코미디 줄타기하는 윤아

첫 주연 ‘엑시트’ 31일 개봉

  • 이원 기자
  •  |   입력 : 2019-07-24 18:54:2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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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석과 호흡 맞춘 재난액션물
- 가스테러 발생 도심 탈출 그려
- “책임감 있고 능동적 캐릭터 매력
- 클라이밍 배워가며 체력 길러
- 촬영 땐 근육 뭉쳐 눈물도 났죠”

‘영원한’ 소녀시대 윤아(임윤아)가 조정석과 함께한 재난탈출 액션영화 ‘엑시트’(31일 개봉)로 무더위를 날린다.

   
첫 주연 영화 ‘엑시트’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인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동아리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청년 백수인 용남(조정석)이 어머니 칠순 잔칫날 연회장에서 우연히 만난 산악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와 함께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빠져나가야 하는 재난탈출 액션영화다. 임윤아는 가스 테러의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손님을 먼저 피신시키고, 용남과 함께 산악동아리 시절 쌓아뒀던 체력과 기술을 이용해 도심을 탈출하는 연회장 부지점장 의주 역을 맡았다.

영화 내내 달리는 임윤아와 조정석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건물을 오르고, 옥상을 달리며 웃음과 감동, 액션으로 상영 시간을 꽉 채운다. 특히 임윤아는 첫 주연 영화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실감 나는 생활 연기와 액션으로 조정석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10년간 가요계 정상을 지킨 임윤아는 그동안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사랑비’ ‘왕은 사랑한다’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공조’에서 유해진의 처제로 등장해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첫 주연 영화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는 임윤아를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엑시트’는 첫 주연 영화이면서 여름 빅시즌에 개봉하는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어떤 마음인가.

▶기자 시사회 이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엑시트’는 첫 주연 영화인데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지금은 설레고 긴장하면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엑시트’의 시나리오를 보고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꼈는가.

   
조정석(왼쪽)과 임윤아가 열연을 펼친 재난탈출 액션영화 ‘엑시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시트’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님이 제가 ‘효리네 민박’에 나온 것을 보고 소녀시대의 윤아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발견해 저에게 대본을 보냈다고 하더라. 저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하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재난영화라고 해서 무겁거나 진지할 줄 알았는데, 긴장감과 코믹한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더라. 캐릭터 적인 면에서도 의주가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빠른 판단력을 지녀 매력적이었다. 몸을 쓰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

-조정석 씨가 먼저 캐스팅된 것으로 안다.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시나리오 읽을 때도 용남이가 정석 오빠라서 더 잘 읽혔다. 용남이를 너무 잘 표현해줄 것 같은 선배님이어서 출연 결정을 주저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달리기, 암벽 등반 등 다양하게 몸을 쓴다. 시원하게 잘 달리더라. 사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클라이밍은 촬영 두세 달 전에 정석 오빠와 함께 김자비 선수에게 자세하게 배웠다. 그리고 액션스쿨에 가서 영화에 나오는 건물 오르는 장면을 연습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달리기는 못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제가 단거리 파인 것을 이번에 알았다.

-그럼에도 촬영 중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다.

▶혹독한 촬영은 아니었지만 몸을 쓰는 장면을 며칠간 계속해서 하니까 근육이 뭉친 채로 무리를 했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뭉쳐서 힘들었다. 그때 몸이 안 따라주니까 안타깝고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다.

-의주는 연회장의 부지점장으로 가스 테러가 일어나자 침착하게 손님을 옥상으로 안내하고 구급 헬기를 부르기 위해서 노력한다. 무엇보다 구조 헬기가 왔을 때 손님을 먼저 태우고 자신은 옥상에 남는다.

▶의주는 재난이 일어나자 남을 먼저 생각하며 책임감을 갖고 현명하게 대처한다. 촬영할 때 주어진 상황을 이해한 뒤 표현하려고 집중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의주가 저보다 훨씬 용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생각만 하는 것을 의주는 직접 행동으로 실행한다. 닮고 싶은 캐릭터다.

-영화에서 유독가스를 맡지 않기 위해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만든 비닐 옷을 입는다. 코믹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번쩍였다.

▶촬영 당시가 초겨울이었는데 외부 공기가 차단되면 처음에는 담요보다 따뜻해 땀방울이 맺혔다. 그런데 땀이 식으니 더 추워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테이프로 붙인 것을 다 뜯어야 해서 너무 불편했다. 또 방독면도 처음 써봤는데, 숨쉬기가 불편해서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찍었다.

-베테랑 배우인 조정석 씨가 항상 옆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조정석 씨와의 호흡은 어땠나.

▶정석 오빠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촬영할 때는 용남으로서 의주에게, 촬영 안 할 때는 정석 오빠로서 임윤아에게 도움을 많이 줬다. 유머 코드가 비슷한 점이 많아서 영화 속 재미난 장면에서 호흡 맞추기가 편했고, 위험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에서는 많이 배려해주셨다. 정석 오빠가 용남 역을 해줘서 의주가 돋보인 것 같다.

-‘엑스트’로 얻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가.

▶얻은 것은 새로운 성격의 인물과 새로운 장르의 연기를 경험한 것이다. 한 작품 할 때마다 성장하고, 경험이 생긴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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