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주라는 공간은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프로메테우스’처럼 영화적 재미에 각기 다른 철학과 드라마를 덧입힌 우주 배경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제작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션스 일레븐’에 출연했던 맷 데이먼, 조지 클루니에 이어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첫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로 우주를 유영한다. 그것도 자신이 설립한 제작사 플랜 B와 함께.
 |
| 영화 ‘애드 아스트라’ 스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비행사가 된 로이 맥브라이드는 전류 급증 현상인 서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우주로 향한다. 태양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서지 사태는 바로 로이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됐고, 그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찾아 목숨을 걸고 해왕성으로 항해한다.
아버지를 찾는 로이의 여정은 달과 화성을 거쳐 해왕성에 이른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달에서의 추격전이나 화성 지하기지 등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은 드라마에 긴장감을 준다. 여기에 ‘인터스텔라’의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이 잡아낸 멋지고 황홀한 우주 모습은 눈을 떼기 힘들다.
영화는 어떤 일이 생겨도 심장박동수 80을 넘지 않는 이성적인 인물 로이처럼 담담하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애드 아스트라’를 보는 재미는 극도로 이성적인 로이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우주 여정 속에서 미묘한 감정변화를 일으키며 가족애와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연기력이 묻혔던 브래드 피트는 얼굴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도 의미를 담는 인생 연기를 펼친다. 개봉 19일.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