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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3월’까지 열세 곡…돌아온 임창정 가을발라드

정규 15집 ‘십삼월’ 발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9-09-18 19:10:5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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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10월부터 곡 작업 시작해
- 이듬해 8월 녹음 끝내는 스케줄
- 13·14집 등 모두 9월에 선봬
- 이번 앨범 미디엄·R&B 등 망라

- 타이틀곡 ‘십삼월’ 외사랑 표현
- 영원히 오지 않을 연인 뜻해
- ‘소주 한 잔’ 답가 ‘9월’에 애정

‘믿고 듣는 발라더’ 임창정의 계절이 찾아왔다. 13, 14집 정규앨범을 비롯해 주로 9월에 새 앨범을 발표해오던 임창정이 또 한 번 9월에 열다섯 번째 정규앨범 ‘십삼월’을 발표한 것이다.
   
열세 곡의 노래를 ‘일월’부터 ‘십삼월’까지로 제목을 붙인 열다섯 번째 정규앨범 ‘심삽월’을 공개한 가수 임창정. 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창정은 “9월에 앨범이 나오면 저도 노래를 즐긴다. 그리고 10월부터 이듬해 9월에 어떤 느낌으로 앨범 작업을 해야 할지 구상하며 그때부터 곡을 쓴다. 그리고 이듬해 6월부터 편곡과 작사 작업을 한다. 물론 생각날 때마다 계속해서 메모를 해놓는다. 7, 8월에는 녹음을 비롯한 앨범 작업을 하고 9월에 새 앨범을 내놓는 것이다”고 가을, 특히 9월에 새 앨범으로 대중과 만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년에 한 번씩은 정규앨범, 적어도 미니앨범을 낼 생각”이라며 가수로서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번 앨범 ‘십삼월’은 임창정다운 발라드를 중심으로 미디엄, R&B, 풀 밴드 느낌의 재즈스윙 R&B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각 트랙 제목은 달력처럼 ‘일월’부터 ‘십삼월’까지 지어져 있고, 영문 부제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임창정은 “앨범을 위해 만든 곡이 열두 곡이었다. 그런데 달마다 분위기가 맞는 곡이 있어서 너는 1월로, 얘는 6월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 배열을 하고 그달이 제목이 됐다. 그러면 1년 내내 제 노래를 들으면서 보내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앨범의 독특한 제목 작명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십삼월’은 어떻게 정해졌을까? “이 노래는 ‘외사랑,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사랑’이라고 가사를 써놓고 13월이 떠올랐다. 이 사람은 나의 기억에 있지만 이 사랑은 13월처럼 영원히 오지 않겠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십삼월’은 임창정의 히트곡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함께 작업한 멧돼지가 임창정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자신의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한결같이 바라보는 남자의 회한과 슬픔을 아프지만 아름답게 표현한 ‘임창정표’ 가사가 특징이다.

‘십삼월’과 함께 임창정이 애정을 갖는 곡은 ‘9월’이다. 그는 “제 생각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해서 ‘9월’에 넣었는데 모니터 결과 ‘십삼월’에 밀렸다. 제가 온전히 멜로디와 가사를 썼는데, 제 노래 ‘소주 한잔’에 대한 답가다. ‘소주 한잔’에서 전화를 안 받은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까를 떠올렸다. 그런데 아델의 ‘헬로우(Hello)’의 가사를 보면 ‘소주 한 잔’과 비슷하더라”라며 “‘소주 한 잔’이 먼저니까 ‘헬로우’가 표절 아닌가”라며 웃었다. ‘9월’은 진한 ‘임창정표 발라드’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1990년 개봉한 ‘남부군’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임창정은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이 된다. YES IM(예스 아이엠) 엔터테인먼트라는 종합 문화기업을 설립해 가요, 드라마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글로벌화를 꿈꾸는 그의 계획이 좋은 결과를 이루길 기대한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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