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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감성돔의 계절

밑밥 뿌리기와 찌 관리가 성패 좌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01:2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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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시원하고 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지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꾼에게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낚시의 재미가 가장 좋은 장르가 무엇인지 물으면 감성돔이라고 이야기하는 꾼이 많다. 감성돔 낚시가 주는 아기자기한 기법과 채비 운용, 짜릿한 손맛은 단연 바다낚시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최근 태풍이 지나가며 본격 시즌에 접어든 감성돔 낚시가 많은 꾼을 갯바위로 불러내고 있다.
전남 완도군 약산도에서 감성돔 낚시를 하고 있다.
가을은 연중 감성돔 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절이다. 겨울을 눈앞에 두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서식하던 감성돔 무리가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몰려들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꾼은 감성돔 낚시가 지루하고 조과도 올리기 힘들지만 10번 출조에 단 한 번 입질을 받더라도 그 짜릿한 손맛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고 매력을 말한다.

날씨와 물때, 수온, 수심 등을 고려하고 전날과 출조하는 날의 수온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감성돔 낚시의 기본이다. 이제 곧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다. 이 시기는 가을 패턴으로 공략할 것인지, 겨울 패턴으로 공략할 것인지도 그날 상황에 따라 순발력 있는 대응 능력이 필요하다. 가을 패턴으로 낚시할 때는 미끼가 중하층을 두루 움직이도록 뒷줄을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겨울 패턴을 활용할 때는 미끼를 선행시키는 수준에서 뒷줄을 조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돔 낚시에서 채비를 예민하게 사용하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하는 이야기다. 이는 잔존부력을 없애라는 이야기다. 꾼들이 사용하는 찌에는 항상 잔존부력이 숨어 있다. 그날그날 바다 상황에 따라 찌 상태를 보고 잔존부력이 남아있는지를 판단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목줄에 물리는 봉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잔존부력을 없애기 위해 봉돌을 도래 바로 아래에 다는 경우도 있다. 목줄 중간이나 바늘 근처에 봉돌을 물리는 이유는 바닥층을 탐색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낚시 도중 수시로 달라지는 봉돌의 위치를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밑밥은 감성돔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밑밥은 멀리 있는 감성돔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잘못 뿌려진 밑밥은 오히려 감성돔을 다른 곳으로 쫓아낸다. 이렇게 낚시하다 보면 드디어 감성돔 입질을 받아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대물급 감성돔을 수면에 띄우기에 성공하더라도 최후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뜰채질을 잘못해 목줄이 끊어져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대물 감성돔 입질을 받아 흥분해 채비를 급하게 운용하다 보면 뜰채에 목줄이 걸리는 일은 물론 고기가 갯바위에 부딪치거나 목줄이 갯바위 근처에 있는 수초에 걸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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