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믹 두편 빵빵 터진 올해…진지한 역할도 자신있어요”

영화 ‘블랙머니’ 이하늬

  • 이원 기자
  •  |   입력 : 2019-11-06 19:11:3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극한직업’ ‘열혈사제’ 등 흥행
- 스크린·TV 평정한 여배우
- 장관 표창 받으며 승승장구

- ‘론스타 사태’ 다룬 신작서
- 정지영 감독·조진웅과 호흡
- “영화 통해 심각성 알리고파”

올해 가장 빛나는 여배우 한 명을 꼽으라면 이하늬라고 단박에 말할 수 있다.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당당한 형사 역을,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검사 역을 맡아 스크린과 TV를 평정했다.
   
영화 ‘블랙머니’에서 그동안 역할과는 달리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하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그에 대한 보답일까? 지난달 30일 열린 2019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열혈사제’의 김남길(국무총리 표창), ‘극한직업’의 진선규(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 뒤 만난 이하늬는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 했는데, 너무나 감사한 자리였다. 함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진선규, 김남길 씨가 옆에 있어서 즐겁게 시상을 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한직업’ ‘열혈사제’가 모두 코미디였고, 개봉을 앞둔 ‘블랙머니’(개봉 13일·사진)는 사회성이 강한 진지한 영화여서 배우로서는 천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새 영화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도가니’ ‘부러진 화살’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블랙머니’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는 대한은행 매각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양민혁 검사(조진웅)의 활약을 그렸다. 이하늬는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사실을 의심하며 양 검사와 처음에는 대립하지만 나중에는 공조하게 되는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인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김나리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를 보면 수정 사항이 보이곤 하는데, ‘블랙머니’는 무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했다”는 이하늬는 “정 감독님과 조진웅 선배님은 너무 작업해 보고 싶은 조합이었다”고 ‘블랙머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조진웅과는 소속사가 같아 사적으로 친한 사이임에도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다. “주변에서 조 선배님과 잘 맞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했는데 함께 해보니 정말 좋았다. 정 감독은 ‘부러진 화살’을 보며 저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님이 대한민국에 몇 분이나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묵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가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변호사 역은 자주 등장하지만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는 흔하지 않다.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전에도 두 번 정도 변호사 역을 했고, 검사나 형사 역도 해서 어렵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라 경제 용어도 생소하고, 영어 대사도 실생활 대사가 아니어서 무척 낯설었지만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화 덕분에 알게 됐지만 론스타-외환은행 문제가 아직 끝난 게 아니지 않는가. 내년에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결과가 나오는데 이게 국가 패소율이 99%가 넘는다고 하더라. 그럼 우리나라가 5조 원 정도를 론스타에 물어줘야 하는데, 그것이 다 우리가 낸 세금 아닌가. 이런 점을 우리 영화를 통해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며 ‘블랙머니’가 지닌 의미도 짚었다.

한편 이하늬는 현재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는 한국·프랑스 공동 제작 드라마 ‘클라우스 47’(가제)의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대만 무기 로비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4부작으로, 대만이 아닌 한국 로비스트로 설정이 바뀌어 제작된다. “로비스트 역할을 맡았다. 김 감독님께서 다시 대본을 고치시는 것 같아서 촬영도 내년으로 늦춰질 것 같다. 저는 아름다운 여성의 범위나 패러다임을 바꾸고 개척하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 폭을 넓히면서 작업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