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와 액션을 결합한 좀비 영화로 인기를 얻었던 ‘좀비랜드’가 10년 만에 오리지널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모인 ‘좀비랜드: 더블 탭’으로 돌아왔다. 10년이 지났으니 액션은 더 과격하고 세졌으며, 유머는 더 거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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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좀비랜드: 더블 탭’ 스틸.
소니픽쳐스 제공 |
좀비로 세상이 망한 지 10년, 탤러해시, 콜럼버스, 위치타, 리틀록은 자신들의 생존 규칙을 지키며 백악관을 집처럼 꾸며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리틀록이 통기타 가수와 떠나고, 남은 세 사람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진화된 좀비들의 공격을 받는다. 이에 세 사람은 새로운 좀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리틀록을 찾아 평화주의자들이 모여 있는 바빌론으로 향한다.
‘좀비랜드: 더블 탭’은 피가 낭자한 가운데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는 B급 유머가 많은 좀비 영화다. 루벤 플레셔 감독과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등이 10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가운데, ‘데드풀’ 시리즈의 렛 리스와 폴 워닉 각본가의 새롭게 가세해 B급 유머의 강도는 배로 세졌다.
물론 액션도 몇 배 더 강력하다. 백악관과 엘비스 프레슬리 박물관 같은 하운드 독 모텔에서 벌이는 인간과 좀비의 대결은 멋진 액션과 슬랩스틱 코미디가 어우러져 신선하다. ‘더블 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웬만한 좀비들은 총을 한 발 맞고, 다시 확인 사살을 하면 죽는다. 진화된 좀비 중 ‘T-800’(‘터미네이터2’의 액체 사이보그)이라고 명명된 좀비는 무수히 많은 총알을 맞아도 죽지 않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좀비계의 최상위에 자리한다. 엔딩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무수히 많은 좀비 떼를 물리치는 것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한편 ‘좀비랜드: 더블 탭’을 볼 때 촬영에 주목해야 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으며, ‘그것’, ‘호텔 아르테미스’ 등의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의 카메라는 다양한 액션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개봉 13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