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방곡곡 숨은 민요찾기 30년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간담회, 900개 마을 1만8000곡 모아

  • 김정록 기자
  •  |   입력 : 2019-11-13 18:47:1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산업화의 뒤안길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구전 민요와 노동요를 담은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시작된 지 30주년이 됐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최상일 PD를 비롯한 MBC 라디오 민요팀이 1989∼1996년 동안 채록한 전통 민요를 1991년부터 28년간 방송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MBC 라디오에서 방송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사진)에서 최 PD는 “전통 사회에서는 대중적인 노래지만, 산업화에 사라져 갔던 민요를 다시 접하는 것은 신라 금관과 같은 문화재를 발견한 느낌”이라고 그 가치를 설명했다.

고기잡이 어부의 노동요부터 아낙네의 신세 한탄까지 어르신 2만~3만 명이 녹음한 노래는 1만8000여 곡으로, 전국 900개 마을에서 민요들을 모았다. 이중 경상남도에서만 1500여 곡의 향토민요를 발굴했다. 최 PD는 “경상남도에서는 남자들이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탄다. 창녕, 밀양, 양산 등지에서 나온 ‘나무꾼 신세타령’이 그것을 대변한다. 나무꾼이 나무를 하고 난 후 쉬면서 장가 못 간 외로움과 일의 고단함을 구성진 곡조로 노래했다”며 민요에는 그 지방의 정서도 녹아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타이거 JK와 윤미래, 비지로 이뤄진 그룹 MFBTY와 재주소년이 민요를 재해석해 만든 노래 두 곡도 소개됐다. 타이거 JK가 향토민요 200여 곡을 샘플링한 뒤 팝적인 요소를 넣은 ‘되돌아와’와 재주소년이 제주 허창수 할아버지의 ‘북제주 갈치 잡는 소리’에 영감을 얻어 만든 ‘갈치의 여행’이 그것이다. 두 곡은 음원 공개 후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민요들과 함께 오는 21일 개관하는 서울시 우리소리박물관에 기증된다. 김정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