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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항균·항염 작용 뛰어난 허브 ‘티트리’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0 18:37:50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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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독신인 후배 교수가 호감 있는 상대를 만났다며 본인이 먼저 관심을 표현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상대의 어디가 끌렸느냐고 물었더니 “향기”라고 대답했다. 많은 사람과 스치면서 문득 어떤 향을 맡았을 때 누군가를 떠올린 경우를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우리 생활 속에 친숙히 자리 잡은 향기요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는 ‘Aroma(향기, 방향)’와 ‘Therapy(치료, 요법)’의 합성어로 허브(Herb) 즉 향기 나는 식물의 꽃 열매 잎 줄기 뿌리 등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오일(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치유 개선의 효과를 주는 방향 요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국내외 의료진이 수술 전 소독이나 마취, 감염증이나 소화 불량 환자, 정신질환자 치료에도 활용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피로 근육경직 수면장애 등을 완화하고자 차 화장품 마사지 목욕 호흡 등 여러 방법으로 활용한다.

그 가운데서도 티트리(Tea tree)는 호주 원주민이 베인 상처 치료나 감염증 등에 만능 약으로 애용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피부 창상의 치료제로도 사용됐다. 강력한 방부 효과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를 박멸하고,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나 방광염 질염 등 생식기 감염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피부 정화작용도 탁월해서 여드름, 그을린 피부, 무좀, 대상포진 등을 치료하는데도 사용된다. 티트리의 효능에 대해 정리해 봤다.

화농성 여드름에는 면봉에 티트리 1방울을 떨어뜨린 후 여드름 부위에 찍어주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균에 의한 통증이 있다면 캐리어 오일, 크림, 로션 등에 티트리 한두 방울을 희석해 환부에 발라준다. 여성의 경우 평상시 속옷에 티트리 1방울을 떨어뜨려 입거나, 질염 방광염 등에 걸렸다면 좌욕할 때 두세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향균 작용이 탁월한 티트리는 천연 청소박사이다. 신문지를 구겨 티트리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신발에 넣어두면 신발 냄새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 살균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청소할 때는 손 걸레에 티트리를 두세 방울 떨어뜨려 걸레질하거나 세탁 마지막 헹굼물에 3~5방울 떨어뜨려준다.

에탄올에 티트리를 희석해 물을 섞으면 살균, 탈취 효과가 있는 초간단 탈취제가 완성된다. 이를 애완견의 피부 부스럼이나 귀 염증에 분무해 닦아주면 치료 효과가 있다. 침대 커튼 걸레 등에 뿌리는 가정용 탈취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티트리는 사람마다 반응을 보이는 정도가 다르므로 원액을 사용할 때는 패치 테스트를 한 후에 적용하는 게 좋다. 우리 사회에도 세상을 정화시키고 아픈 곳을 부작용 없이 치유하는 티트리 같은 사람이 많아지길 꿈꿔 본다. 경남정보대학교 미용계열 피부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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