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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짜릿한 슈퍼카들의 고속 질주

실화 바탕 ‘포드 V 페라리’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9-11-27 18:39:5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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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하는 웅장한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가 극장 좌석까지 전달되며 흥분되기 시작한다. 이윽고 깃발이 올라가고 굉음을 내뿜으며 스포츠카들이 전력을 다해 출발할 때는 심박동 수도 함께 최고점에 이른다. 바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하는 포드 사의 도전을 그린 ‘포드 V 페라리’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느껴지는 전율이다.
‘포드 V 페라리’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 기업 포드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스포츠카 레이스의 절대 강자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하지만 계약은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에 모욕감을 느낀 헨리 포드 2세는 간부들에게 프랑스의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이길 것을 지시한다.

이에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를 영입하고, 그는 고집은 세지만 열정과 실력이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를 파트너로 맞는다. 하지만 제멋대로인 켄 마일스는 포드 경영진의 눈밖에 나고, 캐롤 셸비의 우승 계획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답게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며 사실적이다. 영화를 보면 자동차 판매에만 눈이 먼 포드와 자동차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철학을 가진 페라리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왜 페라리를 최고의 자동차로 꼽는지 알게 된다.

두 연기파 배우의 열연도 돋보인다. 셸비와 마일스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고, 포드 경영진에 맞서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자동차에 관해서는 타협이 없는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과 유연하면서 전략가적인 면모가 있는 셸비를 연기한 맷 데이먼은 성격이 다른 두 인물의 디테일한 성격까지 연기하며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 레이싱 장면은 다양 촬영 기술을 선보이며 흥분 지수를 최대치로 끌어낸다. 당시 출전한 포드 GT40, 페라리 330 P4, 포르쉐 904 카레라 등 세계 유명 클래식 스포츠카를 그대로 재연하고, 실화와 관련 있는 인물을 자문 위원으로 초빙해 연출한 1966년 르망 22시간 레이스 장면은 극강의 현장감을 선사한다. 개봉 12월 4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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