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열기 줄낚시 시즌 돌입

부산 앞바다 씨알 굵은 열기 주렁주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11 19:08:1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2월 들어 막바지 갈치 낚시가 남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이때가 되면 꾼들은 언제 열기 낚시가 시작되는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이는 밤새워서 하는 갈치 낚시의 피곤함과 추위를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산 앞바다 선상에서 열기를 몽땅걸이로 낚아올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어김없이 최근 서생권, 해운대권, 태종대권, 남형제섬 일대에서 씨알 좋은 열기가 주렁주렁 올라오는 조황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열기 낚시는 시즌 오픈과 함께 예년보다 조금 씨알이 굵은 열기가 등장하고 있다. 열기 낚시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바늘마다 줄줄이 올라오는 몽땅걸이에 있다. 선장의 신호에 따라 채비를 내리고 난 후, 배가 포인트에 접근하면 ‘두둑~’ 하고 전해오는 열기 입질은 온몸을 짜릿한 전율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그런 다음 몽땅걸이 채비를 올릴 때 그 짜릿한 손맛과 눈맛은 직접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

열기는 깊은 바다 암초에 붙어사는 물고기라 그물로 잡을 수 없고 오로지 낚시로만 잡힌다. 또한 수질이 탁하거나 나쁜 곳에서는 아예 서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열기만큼 자연을 듬뿍 품은 깨끗한 물고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낚시가 열기 낚시라고 하지만, 조황은 선장의 경험이 좌우한다. 들물·날물의 방향과 조류 속도에 따라 배를 포인트에 접근시키는 것은 열기 낚시 선장들의 최고 노하우다. 같은 포인트에 배를 접근시켜도 경험이 있는 선장과 없는 선장의 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과장되게 말한다면 조과를 잘 올리는 비결은 어떤 선장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깊은 수심대를 노리는 심해 열기 낚싯배는 더 그러하다. 다행스럽게도 외줄낚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부산에는 베테랑 선장이 많다. 부산 열기 낚싯배 선장들은 수심 100m 아래에 있는 열기 머리를 봉돌로 맞춰 기절 시켜 잡아 올린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열기 낚시 미끼는 주로 크릴을 사용하며, 민물새우나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선사마다 출조하는 장소와 시간이 다른데 일출 전에 출항해 오후 2, 3시에 입항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주간 낚시니 당연히 다음 날 출근에도 지장이 없다. 청정 바다가 주는 무공해 열기는 구워도 좋고, 조림을 해도 환상적이다. 또 회로 먹으면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맛은 다른 횟감을 압도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