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도 즐거운 취미 될 수 있어
기존 노래들을 연결하는 디제잉을 넘어 나만의 비트를 만들고 싶다면 비트메이킹과 작곡이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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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뮤직아카데미 권우영 대표가 작곡 프로그램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비트메이킹은 단어 그대로 비트를 만드는 작업이며, 크게 보면 작곡의 범주에 속한다. 쉽게 말하면 블록을 쌓는 것처럼 서로 다른 비트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방식을 뜻한다. 일종의 가벼운 작곡법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반복되는 멜로디에 드럼 피아노 등 악기 소리를 쌓으며 하나의 곡을 만든다.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런치패드(사진)다. 작곡가의 작업실에서 본 적이 있는 네모난 바둑판 모양의 기기다. 컴퓨터에 미디 프로그램인 에이블톤 라이브 등을 설치하고 런치패드를 연결해 사용한다. 런치패드 자체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고 연결된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 소리가 난다. 런치패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조작법이 쉽다. 또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해 색다른 취미로 주목받는다. 특히 누를 때마다 버튼에서 불이 들어와 보는 재미도 있다. 권우영 대표는 “중고생들이 오히려 게임처럼 런치패드를 쉽게 배우더라”며 “한 곡을 완성해 런치패드로 연주하는 순간 가장 즐거워한다”고 덧붙였다.
비트메이킹까지 섭렵했다면 정식으로 작곡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 법하다. 장비를 다뤄 비트를 만드는 것과 달리 작곡은 선뜻 진입하기 어려운 장르로 느껴진다. 기본 이론을 모르고 시작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화성학 등 작곡에 필요한 이론은 두 달이면 숙지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며 잠재적인 ‘비트 위의 나그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