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개봉한 ‘나쁜 녀석들’은 당시에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와 마커스라는 두 명의 흑인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가수로 더 유명했던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걸었으며, 마틴 로렌스는 코믹 배우로 승승장구했다. 2편은 8년 후인 2003년 개봉해 업그레이드된 마이크, 마커스 콤비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나 그들이 ‘나쁜 녀석들: 포에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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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녀석들: 포에버’ 소니픽쳐스 제공 |
마약 수사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는다. 안정된 삶을 원하는 파트너 마커스는 은퇴를 했으나 위기에 몰린 마이크를 도와 멕시코에 함께 간다. 그리고 첨단 형사팀 AMMO이 최첨단 무기로 두 사람을 지원한다.
‘나쁜 녀석들’의 매력은 슈퍼카를 즐겨 타는 세련되고 섹시한 형사 마이크와 쉴 새 없이 쏟아내는 현란한 입담을 소유한 마커스의 콤비 플레이다.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을 지닌 두 사람의 조합이 주는 코미디는 25년이 지나서도 유효하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는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지만 마치 매해 촬영한 듯 멋진 호흡을 보여준다. 나이가 많이 들었음에도 액션은 더욱 강렬해졌다. 마이애미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오프닝 자동차 추격전을 시작으로 사이드카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벌이는 고속도로 총격전은 전통적인 형사 액션물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멕시코 낡은 호텔에서의 마지막 액션은 무척 세련된 연출로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PS. 영화의 원제는 ‘배드 보이즈 포 라이프(Bad Boys for Life)’인데 영화의 내용을 보면 원제 그대로 ‘나쁜 녀석들: 포 라이프’를 그대로 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개봉 15일.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