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왕열기 낚시

들물·날물 방향 파악이 ‘몽땅걸이’ 비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12 19:10:1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모든 어종이 귀하다’는 말은 지난 한 해 어민이라면 누구나 했던 말이다. 지난해 봄 도다리부터 여름 한치, 가을 갈치, 겨울 열기를 살펴보면 거의 흉작이었다. 마치 물고기들이 계절을 잊은 듯 찾아올 시기에 찾아오지 않았고, 떠나야 할 시기에 떠나지 않고 반짝 모습을 드러냈는데 호황이라고 부를 만한 시기도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리기 일수였다. 그나마 정착성 어종인 열기가 제자리를 지켜주었다.

   
‘몽땅걸이’로 낚아올린 열기.
열기는 낚시가 아니면 잡을 수 없는 어종이다. 조금물때가 아니면 잡기 어렵다 보니 아무리 부지런한 어선이라도 한 달에 열흘 넘게 작업하기 어렵다. 시중에서는 사 먹으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어종, 유일하게 낚시로 잡을 수밖에 없는 어종인 열기가 겨울 들어 꾸준히 잡혀주니 그나마 낚시꾼들의 위안이 된다.

열기는 깊은 바다 암초 주변에 서식하는 어종이라 무공해 청정 어종이라 불린다. 물색이 조금이라도 탁하거나 바다가 오염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더더욱 청정 이미지가 강하다.

서식지가 수심이 깊은 암초 지역이다 보니 여느 어종보다 특히 ‘기술’이 중요하다. 들물과 날물의 방향에 따라, 조류의 세기에 따라 수중여 암초 주변에 배를 세우고 채비를 정렬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열기 낚시만큼 선장의 숙련도와 꼼꼼함, 경험이 조과를 좌우하는 어종은 드물다. 대부분 낚시꾼은 조류의 방향, 바람의 방향과 세기, 물색의 탁도, 수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느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이를 꼼꼼히 잘 따져서 승선해야 재미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열기는 군집성이 강한 어종이라 몽땅걸이의 재미를 볼 수 있다. 바늘 10개가 달린 열기 전용 카드 채비를 사용하는데, 포인트에 잘 진입하면 바늘 10개 모두에 열기가 물고 늘어진다. 이때는 손맛과 눈맛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 보내게 된다. 미끼는 주로 크릴새우를 사용한다. 취향에 따라 민물새우, 오징어채,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느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크릴새우가 효과가 좋고 무난하다.

다가오는 조금물때에는 많은 꾼이 열기 낚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된다. 먼 곳에 있는 깊은 바다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전동릴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기 회는 육질이 단단해 식감이 쫄깃하다. 회, 구이, 매운탕 등 어떻게 먹어도 좋다. 맛있게 먹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9. 9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7. 7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