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작은 아씨들’ 탄탄한 원작에 재미 더한 로맨틱 성장영화

엠마 왓슨 등 농익은 연기 눈길, 92회 아카데미서 의상상 수상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2-12 19:04:1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868년 출간된 ‘작은 아씨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었다.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2020년판 버전이 배우 출신의 감독 그레타 거윅의 연출로 관객과 만난다.
‘작은 아씨들’ 스틸. 소니픽쳐스 제공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의상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의상상을 수상한 영화답게 네 자매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와 현대적 시선이 엿보이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각색, 1880년대 배경의 의상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뉴 클래식 영화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자매는 이웃집 소년 로리와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미래에 대한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영화를 보는 소녀들이 자신을 개성 강한 네 자매 중 한 명에게 감정이입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착한 베스가 병으로 숨을 거둘 때 같이 눈물을 흘리고, 조와 에이미가 로리와 엇갈리는 사랑을 할 될 때는 가슴 졸이고, 조가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갈 때는 응원을 보내게 된다.

감독은 원작의 다양한 사건들을 요즘 관객의 리듬에 맞게 빠르게 진행시킨다. 그래서 베스의 죽음이나 두 자매의 엇갈린 사랑은 큰 사건들이지만 여운만 남긴 채 감정의 정체를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건으로 빠져들게 한다. 1880년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는데, 필름의 질감은 의상 음악 로케이션과 조화를 이루며 영화에 따뜻함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작은 아씨들’을 보는 관객들은 네 자매를 연기한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와 엄마 역의 로라 던, 대고모 역의 메릴 스트립, 로리 역의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개봉 12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8. 8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9. 9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3. 3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5. 5[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6. 6[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7. 7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8. 8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9. 9정동만 “PK 교통안전체험교육수 전국 두번째 …PK센터 건립해야”
  10. 10"韓-이집트CEPA 협상 개시...조선협력 강화"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7. 7[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0. 10[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