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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손·마스크에 ‘톡’, 바이러스 이기는 향기로운 한 방울

천연오일로 소독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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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성분 없는 100% 식물 오일
- 살균·치유효과에다 부작용 적어
- 물과 희석시키면 손소독제 탄생
- 레몬·유칼립투스 높은 향균작용
- 마스크에 뿌리면 천연필터 역할
- 은은한 향기 더해져 청량감까지

요즘엔 코로나19 탓에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버스 손잡이를 잡는 것도 겁이 난다. 비누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손 소독제는 필수품이 됐다. 손 소독제는 에탄올과 글리세린 등의 성분이 있어 피부가 예민하거나 너무 자주 쓰면 손이 건조해지고 갈라진다. 에탄올 성분에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위해 천연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 이하 천연 오일)로 만든 손 소독제가 주목을 받는다. 살균 성분이 있는 천연 소독제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옥탑방아로마협회 부산지부(010-3354-2859) 이경현 메디강사에게 천연 오일을 활용한 손 소독제 만드는 법을 배웠다.
   
주워온 솔방울이나 나뭇가지에 한 방울 떨어트리면 천연 방향제가 되고, 정제수에 몇 방울 떨어뜨려 희석하면 천연 손 소독제로 활용할 수 있다.
■ 물 50㎖에 천연 오일 5방울 희석

천연 오일은 허브처럼 향기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다. 식물이 가진 살균 진정 이완 등의 치유 효과가 그대로 담겼다. 100% 식물 성분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천연 오일은 저마다 향과 효능이 달라 취향이나 몸 상태에 따라 두세 종류를 함께 써도 좋다.

협회 부산지부인 ‘네롤리앤’(수영구 망미동)에 들어서자 은은한 아로마 향이 온몸을 감쌌다. 공간을 가득 채운 향이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줄 것 같아 안도감마저 생겼다. 이곳은 천연 오일을 활용한 샴푸, 비누, 손 소독제를 만드는 강의 등을 진행한다. 다루는 천연 오일만 100가지가 넘는다.

   

천연 오일로 손 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정제수 50㎖를 기준으로 천연 오일 4, 5방울을 떨어뜨려 희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정제수 대신 생수나 정수기 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천연 오일은 최소 4방울에서 최대 10방울을 떨어뜨리는데, 평소 선호하는 향의 천연 오일을 고르면 소독과 함께 향수를 뿌린 듯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때 용기는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어두운 갈색 계열의 유리병을 사용한다. 천연 오일은 빛 온도 공기 등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 천연 오일은 유해한 성분을 밀어내거나 녹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 플라스틱이나 금속의 변형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집에서 쓰는 가습기의 물에 향기를 퍼트리고자 천연 오일을 희석하면 가습기 내부의 플라스틱 등이 변형돼 고장 나기 쉽다. 이 경우 화장 솜에 천연 오일을 적셔 가습기의 수분이 나오는 부분에 걸쳐 놓으면 방안에 은은한 향이 퍼지는 것은 물론 항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연 오일 전용 디퓨저를 사용할 때는 물에 바로 희석해도 관계없다.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요즘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닌 천연 오일이 단연 인기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 유칼립투스 등 천연 오일이 강렬한 향만큼 높은 항균 작용을 자랑한다. 천연 오일의 강한 향기가 부담스럽다면 오레가노, 유칼립투스 천연 오일에 부드러운 향을 더해줄 오렌지 등의 천연 오일을 쓰면 좋다. 아이들이 써도 부담 없는 향이다.


■ 마스크에 뿌리면 향균 효과

천연 오일은 15㎖ 기준으로 1만 원부터 30만 원 이상까지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다. 천연 오일 15㎖는 300방울에 달하므로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래 쓸 수 있는 양이다. 구매할 때는 무엇보다 다른 성분이 섞이지 않은 100% 천연 오일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강사는 “천연 오일을 손등에 먼저 뿌려보는 등 혹시 모를 피부 반응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연 오일 한 방울을 마스크 안쪽에 떨어뜨리면 천연 필터 작용을 한다. 한 방울만으로도 항균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은은한 향기를 퍼트려 갑갑한 마스크 안을 청량하게 만들어 준다. 천연 오일을 원액 그대로 1, 2방울 손에 떨어뜨려 비벼도 소독되는 효과가 있다. 단, 원액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사용법과 사용량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천연 오일로 만든 손 소독제는 옷과 소품 등에 뿌리는 항균 스프레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뿌리는 도중 입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아도 인체에 무해하다. 손을 씻고 나서 핸드크림처럼 코팅하듯 뿌려도 좋다. 이 강사는 “기본적으로 천연 오일은 대부분 항균 항진균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각종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천연 오일에 대한 교육 확대와 가정 내 천연 오일의 생활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해지는 ‘천연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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