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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만 감옥서 병원으로 바뀌었다” 신원호 표 웰메이드 드라마 출항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온라인 제작 발표회 열어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3-11 19:04: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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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작가와 다시 뭉쳐
- 40대 의사 사랑·아픔 그려
- ‘응사’ 등 전작 명성 이을 듯
- 오늘 첫방… 주 1회·시즌제

올 상반기 시청자의 기대를 받고 있는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12일 첫 방송된다.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화법으로 신선함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뭉쳤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연석 정경호 조정석 김대명 전미도(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제공
지난 10일 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신 PD는 “이전 드라마들은 부산 신촌 쌍문동 감옥을 무대로 촬영했다면 이번에는 병원으로 배경만 바꿨다”면서도 “40대에 접어드는 의사들이 친구와 가족, 연인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며 겪는 기쁨과 아픔, 그것을 통해 겪는 위안을 담으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신원호 표 드라마의 특징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정감 가는 인간미로 자연스럽게 녹이며 시청자에게 힐링을 준다는 것이다. 또 모든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잘 살아나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시킨다. 이번 드라마도 다양한 인물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한다. 항상 유쾌한 간담췌외과의 익준(조정석), 환자에게는 다정하지만 친구들에게는 예민한 소아외과 정원(유연석), 엘리트지만 까칠하고 직설적인 흉부외과 준완(정경호), 은둔형 외톨이인 산부인과 석형(김대명), 99학번 의대 동기들의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인 송화(전미도) 등이다. 유연석은 “전문 분야와 개개인의 성격이 5명 모두 다르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얘기를 다뤘지만, 그 친구들의 얘기가 재미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조정석도 “내가 연기한 익준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친구로 모든 사람에게 밝은 매력을 발산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연석(‘응답하라 1994’), 정경호(‘슬기로운 감빵생활’)는 신 PD와 두 번째 작업이기에 이번 드라마가 더욱 의미가 깊다. 정경호는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라 출연시켜 달라고 PD님과 작가님에게 매일 2번씩 전화했다”고 후일담을 전했고,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는 10년의 무명 생활에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촬영 현장에 가니 PD님 외에도 전에 작업했던 스태프가 거의 그대로 있어 친정에 온 것 같았다”고 반가워했다.

박보검 류준열 유연석 박해수 이규형 등 수많은 신인 스타를 발굴한 신 PD와 이 작가다. 이들 외에 신 PD가 주목한 새 얼굴은 ‘베르테르’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뮤지컬에서 연기력이 검증된 전미도다. 신 PD는 “전작들에서 작가와 나는 인지도가 있는 스타보다는 무명의 신인을 캐스팅했다. 이번에는 40세에 가까운 나이 대에 숨어있는 신인을 찾기가 힘들었다”며 “오디션을 보고 ‘이 사람이다’고 생각했지만 망설였다. 이후 조정석과 유연석이 연이어 추천해 그녀를 선발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둘은 전미도가 출연했던 뮤지컬을 보고 팬이 돼 추천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1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만 1시간 30분가량 방송한다. 1주일에 두 번씩 방송하는 부담감을 덜고 작품에 집중하자는 제작진의 의도다. 시간에 쫓겨 제작에만 급급한 한국 드라마 현장을 바꿔보자는 내심도 있다. 내년에 ‘시즌2’ 제작 계획도 잡혀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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