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일반인 출연자 폭행·불륜·미투 의혹…방송가 속앓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가 유행할 만큼 많은 사람이 TV 출연을 꿈꿨다. 2010년대 들면서 일반인들이 자주 방송을 타더니 이제는 아예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 여럿 생겼다. 시청자의 방송 참여라는 의미도 있으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의 계산되지 않은 리액션이나 부끄러운 모습 등 자연스러운 표정이 방송에 익숙한 연예인들보다 더 정겹게 다가오기 때문에 반응도 좋았다. MBC ‘나 혼자 산다’의 미대 오빠 김충재나 ‘전지적 참견시점’의 매니저들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선남선녀들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지망생들도 화제를 모았다.

   
방송 전부터 일부 출연자들의 과거 사생활 논란이 일었던 채널A ‘하트시그널3’. 채널A 제공
그런데 최근 방송가는 일반인 출연자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제작진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일반인 출연자의 과거사가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먼저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던 예비부부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이 자진 하차하는 불운을 맞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김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MBC ‘구해줘! 홈즈’는 의뢰인 예비부부의 불륜 의혹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해 출연 부분을 통편집해야 했다. MBC는 지난해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한 한 매니저가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고 해서 하차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외에도 채널A ‘하트시그널’과 Mnet ‘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 등의 출연자 또한 학교 폭력과 같은 과거사 논란이 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폭행이나 불륜, 그리고 미투와 관련한 의혹이 생기면 출연자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사건의 경중과 관계없이 빠르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큰 피해가 가기도 한다. SNS의 발달로 피해자와 가해자 양측 모두의 자세한 신상이 공개되는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에는 사전 면접 때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과거사 검증을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출연자의 뒷조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출연자가 제출하는 서류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호응이 좋은 일반인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이다. 방송사에서는 논란이 생기면 땜질하면 된다는 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