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종편이 연 트로트 오디션 열풍…지상파 편승 ·겹치기 출연 논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으로 불기 시작한 트로트 오디션 열풍이 올해 초 ‘미스터트롯’을 거쳐 지상파로 옮겨가고 있다. KBS와 MBC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트롯 전국 체전’과 ‘트로트의 민족(가제)’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의 Top7. TV조선 제공
두 프로그램 모두 전국에 숨어 있는 트로트 가수를 발굴한다는 기획 의도다. 송가인의 소속사와 KBS가 손을 잡은 ‘트롯 전국 체전’은 숨은 신인을 최고의 가수와 스태프들이 직접 트레이닝을 맡아 각 지역 대표로서 자존심을 건 트로트 대결을 벌인다는 구성이고, MBC의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트로트의 민족’은 지역별 예심을 통해 전국 팔도 곳곳의 트로트 고수들을 찾아내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 투표’로만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트롯 전국 체전’은 신인 트로트 가수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이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트로트의 민족’은 경연 프로그램이 주는 대결의 묘미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로트에 대한 자부심을 지닌 각 지역의 자존심 대결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아직 두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MBN의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까지 가세하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트로트의 대중적 인기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분위기다.

방송가 일각에서는 트로트 열풍에 편승해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과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과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케이블에서 인기를 얻자 지상파에서 아류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방송사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비슷한 출연진으로 돌려 막기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와 후발주자인 TV조선 ‘뽕숭아학당’이 출연진 겹치기 논란을 빚었다. 비슷한 방송 시간대에는 게스트도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방송가의 오랜 불문율이었다. 그런데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붐과 주요 출연진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을 섭외한 ‘뽕숭아학당’이 같은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출연진만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미스트롯’의 송가인과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등은 최근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신선함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트로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고,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변별력 없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제작진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