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영화 ‘#살아있다’ 100만 관객이 주는 의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19:26:2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00만’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반가울 수 있을까? 지난달 24일 개봉한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00만’이라는 숫자가 영화계에 이렇게 큰 기쁨을 준 것은 1993년 ‘서편제’가 서울 단관 개봉으로 100만 관객을 처음 기록한 이후 처음인 듯하다.
   
#살아있다’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살아있다’의 흥행 성공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지난 2월 23일 이후 4개월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영화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주말 이틀 55만 관객 기록은,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된다면 이제는 관객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갑자기 생겨난 좀비들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 고립된 유아인과 박신혜의 생존 액션을 그린 ‘#살아있다’는 젊은 관객의 호응을 받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6000원 할인권 배포 이벤트도 흥행에 도움을 줬다.

지난 3월부터 철저한 방역과 징검다리식 띄어 앉기, 발열 체크 등을 꾸준히 벌여온 극장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현재까지 극장에서는 코로나19가 전염되지 않았고, 관객은 안심하고 극장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살아있다’ 이전에 개봉한 상업영화 ‘침입자’와 ‘결백’은 각각 53만 명, 74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는데, 두 영화는 한국 영화에 대한 갈증을 돋우며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는 15일 ‘반도’를 시작으로 7, 8월에 ‘강철비: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테넷’ ‘뮬란’ 등 국내외 기대작들이 차례로 개봉하는데, 영화만 좋다면 관객이 찾아온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한 가지 ‘#살아있다’가 주는 의미는 제작비와 관련한 것이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와 비슷한 75억 원 정도다. ‘#살아있다’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부가판권 판매와 해외 수출을 포함해 22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추세라면 200만 관객도 넘을 수 있을 듯하다. 이는 현재 제작비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제작자는 물론 스태프들에게 위안을 준다. ‘#살아있다’보다 큰 규모로 제작된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 여부에 따라 한국 영화 제작비의 최고치 수준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극장가의 분위기라면 이들 영화 중 400만 명 이상의 영화도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마스크를 쓰고, 체온 체크에다 연락처를 남기고, 상영관 안으로 음식물을 가져갈 수 없지만 잠시 코로나19를 잊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영화를 보며 더위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겠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