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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터 혼성그룹까지…뜨거운 여름 가요대전

춘추전국시대 맞은 가요계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19:34:1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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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차트 상위권 기염 ‘블핑’
- 화사·선미 솔로앨범 내고 출격
- 청하·정은지 등 컴백 대기 중
- 지코·SF9 등 남성가수 맞불
-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도 가세
   
여름 가요 대전에 출사표를 낸 혼성그룹 싹쓰리. MBC 제공
음악성과 강력한 팬층을 보유한 블랙핑크 화사(마마무) 선미 지코가 잇달아 새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 시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청하 아이린&슬기(레드벨벳) 여자친구 정은지(에이핑크) 신용재 등의 뮤지션도 속속 여름 가요 대전에 출사표를 내며 가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여름 차트 점령하는 여성 뮤지션

   
마마무 화사. RBW엔터테인먼트 제공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 뮤지션들의 맹활약이다. 블랙핑크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강렬한 비트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미국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바짝 추격하는 것은 솔로로 나선 화사와 선미다. 화사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곡 ‘마리아’는 일부 국내 차트에서 블랙핑크를 앞섰으며, 동명의 미니앨범은 발매 직후 전 세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미국 브라질 스웨덴 등 20개 지역 1위에 올랐다. ‘마리아’는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화사의 일기장 같은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은 빠른 템포를 기반으로 슬픔을 녹여내며 위로와 공감을 노래했다. 선미가 선보인 신곡 ‘보라빛 밤’은 여름을 겨냥한 서머 송으로 밝고 청량한 느낌의 리듬에 그만의 고혹적인 퍼포먼스를 얹었다. ‘보라빛 밤’은 발표 후 국내 차트 상위권에 빠르게 안착해 ‘선미 효과’를 입증했다.

   
선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성 뮤지션의 활약은 7월 가요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경쾌한 무대를 만드는 청하(6일), 유닛으로 나서는 레드벨벳의 매혹적인 아이린&슬기(6일), 파워댄스의 여자친구(13일), 솔로 가수로도 자리를 잡은 에이핑크 정은지(15일)가 줄지어 대기 중이다.

■다양한 장르로 컴백 남성 뮤지션

   
지코. KOZ 엔터테인먼트 제공
남성 뮤지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강한 비트와 랩으로 음원킹에 올랐던 지코는 1일 ‘서머 헤이트’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 ‘랜덤박스’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음원 차트 올킬에 도전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아무 노래’는 멜론 일간차트에서 52회 동안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발라더 신용재도 신곡 ‘별이 온다’로 리스너의 감성을 자극했다. 칼군무의 아이돌 SF9(6일), 재능이 넘치는 싱어송라이터 정세운(14일)도 연이어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7월의 음원 시장에 복병도 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혼성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가 이달 중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요계에서는 “10%대의 시청률을 기반으로 데뷔하는 싹쓰리가 가요 차트의 순위권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코로나19사태로 그동안 문화 환경이 위축됐지만 최근 내공이 단단한 아티스트가 다양한 음악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호하는 음악을 골라 들으며 문화적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반가워했다. 1위 예측은 쉽게 할 수 없지만 매일 달라지는 차트 순위를 보는 재미가 생겼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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