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 뒤 10개 콘텐츠서 활약
- 넷플릭스‘투게더’ 아시아 탐방
- tvN ‘서울촌놈’서는 전국 일주
- 특유의 밝은 에너지 선보여
- “많은 작품 통해 강인함 키워
- 요즘은 제작진 챙기는 여유도
- 코로나로 앨범 연기돼 아쉬움”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말이 그만큼 어울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연기 예능 가수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승기다. 넷플릭스의 ‘투게더’와 tvN ‘서울촌놈’으로 연이어 여행 예능 버라이어티에 나선 그는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자리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스스로에게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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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은 과도기”라며 “더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넷플릭스 제공 |
2017년 군 복무를 마친 후 이승기의 도전은 더욱 빛났다. tvN 드라마 ‘화유기’와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는 등 10개 콘텐츠에서 주역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내가 잘하고 있나?’고 자문하며 스스로를 자꾸 시험해본다. 몸을 움직여 무엇인가를 해보고 성적표를 받아보는 일을 어렸을 때부터 해 왔다. 내 능력에 대한 증명을 작품에서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작품에 임하며 조금의 불안함을 안고 확실하지 않은 도전을 하며 내적 강함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게더’도 그런 맥락에서 선택했다. 대만의 동갑내기 배우 류이호와 함께 아시아의 6개 도시를 여행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여행 버라이어티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코로나19의 여파를 비껴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승기는 언어의 장벽 너머에 있는 소통과 진심을 배웠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중국어는 10개, 영어는 100개 단어 안쪽으로 썼는데 그게 나를 다 표현해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순간순간에 기뻐하고 감동했다”며 “발리 등 아름다운 관광지를 여행하며 겪은 랜선 여행에서 코로나19로 외국 여행을 못 가는 시청자가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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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여행 버라이어티 ‘투게더’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웃음과 힐링을 전달한 이승기. 넷플릭스 제공 |
또 다른 여행 버라이어티 ‘서울촌놈’도 역마살 낀 그의 삶을 보여주는 듯하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승기와 차태현이 초청 게스트의 지방으로 가 문화와 추억을 공유한다. 첫 방송에서 부산 출신 배우 장혁과 이시언, 래퍼 사이먼 도미닉을 만나 태종대 부산대 등을 여행하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줬다.
그는 2007년 KBS2 ‘1박 2일’로 예능 버라이어티를 시작했다. 예능을 말할 때는 여유가 느껴졌다. 그는 “‘1박 2일’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이젠 예능 과도기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옛날에는 막내였다면 지금은 현장에서 조율도 하고, 힘들 때 제작진에게 응원도 보내게 됐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보다 어리거나 조금 나이가 많은 감독님을 만나기도 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 더 집중하며 지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의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이승기는 음악적 재능마저 뛰어나다. 그는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군 전역 후부터 계속 생각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미뤄지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얘기하며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또 연기했다”며 “뒤에 잡혀있는 작품 때문에 언제 앨범을 낼지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신 배 속의 아이가 사이코패스라면? 당신은 그 아이를 낳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tvN 드라마 ‘마우스’가 그의 차기작이다. 그는 “올가을 촬영을 시작해 다음 해 1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