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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 관객·매출액 전년비 70% 감소…15년 만에 최악

영진위, 영화산업 상반기 결산…3241만 명·2738억 원으로 합계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7-22 19:34:2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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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흥행작은 ‘남산의 부장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0% 감소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 극장 관객 수는 3241만 명 매출액 2738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32만 명 9007억 원과 비교해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공신력 있는 자료를 내놓은 2005년 이후 최저치다.

3D·4D·IMAX 등 특수 상영관 관객 수는 60만 명으로 지난해 431만 명 대비 86.2% 감소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미국 극장이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중단해 특수 상영관으로 관객을 이끌었던 마블 시리즈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개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 영화 관객 수는 1242만 명으로 76.3% 줄어, 한국 영화 관객 감소 폭 64.9%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 4월은 월별 최저 관객 수 97만 명과 일별 최저 관객 수 1만5420명(4월 7일)을 동시에 기록해 가장 장사가 안됐던 달이다. 관객 수 급감, 개봉 연기, 극장 축소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관객 수는 지난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점차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상업 영화 신작 개봉과 맞물려 진행된 영화관 할인권 이벤트로 회복세를 보여 전체 관객 수는 전월보다 153.2% 늘어난 386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설 연휴 전에 개봉해 누적 475만 명을 모은 ‘남산의 부장들’이다. 같은 날 개봉한 ‘히트맨’(241만 명)과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작 ‘백두산’(196만 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개봉한 ‘닥터 두리틀’(161만 명)은 외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모아 전체 4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3~5월 개봉작은 없었다.

코로나19로 개봉작이 자취를 감추면서 음악 영화 ‘위대한 쇼맨’(28만 명)과 ‘라라랜드’(14만 명), 4D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6만 명) 등 극장 관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재개봉작이 빈자리를 메웠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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