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 ‘반도’ 주연 강동원 “좀비물 좋아하지 않던 나, 강력한 액션신에 끌렸죠”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7-22 19:38:4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 여파 극장가 침체기 속
- 부산행 속편 7일새 관객 200만
- 동남아서도 압도적 오피스 1위

- “분장한 좀비와 전투 장면 애먹어
- 차기작 심장 멎을 오컬트 하고파”

영화 ‘인랑’ ‘마스터’ ‘검사외전’ ‘검은 사제들’ 등에 출연하며 매번 새로운 연기에 도전해온 강동원이 올여름 최고 기대작 ‘반도’(개봉 15일)로 돌아왔다. ‘반도’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이후 폐허가 된 반도를 배경으로 좀비와 살아남은 자, 그리고 해외로 도피했다가 돌아온 자의 사투를 그렸다. ‘원조 만찢남(만화를 찢고나온 듯한 남자) 배우’의 외피를 벗고 연기 변신을 하고 있는 강동원은 ‘반도’에서 폐허의 땅에 미션을 안고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아 새로운 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반도’에서 미션을 안고 반도로 돌아온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 NEW 제공
‘반도’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반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행이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까 봐 걱정도 된다. 외국은 촬영도 못 하는 상황인데, ‘반도’가 코로나19 이후 첫 월드 와이드 개봉 영화가 돼서 해외에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반도’는 국내에서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해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지난 2월 이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작품이 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와 ‘K-좀비’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반도’는 ‘서울역’ ‘부산행’을 잇는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강동원이 좀비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컬트 영화는 좋아하지만 좀비물은 덜 무서워서 잘 안 봤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산행’의 속편이라고 해서 그렇게 당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동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연 감독이 보여준 비전 때문이었다. “그냥 연상호 감독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만났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존 좀비물과 느낌이 달랐다. ‘부산행’과 달랐고, 액션의 스케일이 더 컸다. 또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그 느낌과 맞았다.”

그의 말처럼 ‘반도’는 다양한 액션이 계속 펼쳐지며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20여 분의 차량 추격 장면은 압권이다. 강동원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실사로 찍지 못할 텐데 컴퓨터그래픽(CG)으로 가능할까’하는 걱정을 했다. 그런데 우리 기술로 가능하더라. 기술 시사 때 보고 CG 팀을 못 믿었던 것에 대해 미안했다”고 말할 정도로 CG로 촬영한 카 체이싱 장면은 볼만하다.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반도’. NEW 제공
총격과 격투 액션도 강렬하다. 이미 전작 ‘인랑’에서 특기대원으로 분해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줬던 강동원은 ‘반도’에서는 전직 군인 출신의 전사가 돼 좀비를 상대한다. 강동원은 “좀비는 손을 안 쓰고 얼굴을 들이미니까 힘들었다. 저는 총을 가지고 있고, 때리면 얼굴로 리액션을 받게 돼서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었다”며 좀비와의 액션 연기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좀비들이 흘리는 분비물도 연기를 어렵게 했다. 그는 “좀비 연기하시는 분들이 입안에 가짜 피를 넣었는데 위에서 저를 누르면 피가 얼굴로 뚝뚝 떨어졌다. 아무래도 유쾌하진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올해로 마흔 살이 된 강동원은 여전히 새로운 연기에 목마르다. 그는 “SF에 도전하고 싶고, 비상업적이어도 영화사에 남을 만한 아주 무서운 오컬트 영화를 찍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변모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6. 6[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7. 7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8. 8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FBI, 바이낸스 가상화폐 8.4조원 털이범으로 북한 지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9. 9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5. 5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8. 8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9. 9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3. 3[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4. 4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5. 5[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6. 6울산시, 노동안전감독과 신설 등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진주서 송전탑 전선 교체 작업 중 60대 근로자 추락 사망
  9. 9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