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팬데믹에도 흔들림 없는 ‘K무비’의 힘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8-12 20:05:0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과 유럽의 영화인들이 한국 영화계를 부러워한다.” 지난 5월 초 한국 영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일을 하는 지인이 한 말이다. 영화 제작이 중단된 그들이 보기엔 촬영이 원활히 진행되는 한국 영화계가 부러울 법도 하다. 최근 다른 영화인에게서 비슷한 말을 들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기대를 모았던 한국 영화들이 예정대로 개봉하고 흥행이 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영화 흥행을 주도한 영화 ‘반도’. NEW 제공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모두 연말이나 내년으로 개봉을 미뤘다.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 실사판은 개봉 연기를 거듭하던 끝에 결국 북미에서는 OTT를 통해 공개된다(한국은 9월 극장 개봉). 다만 코로나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은 여러 차례 개봉 연기를 거듭한 끝에 오는 26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다수의 미국 극장들이 문을 닫았다가 재오픈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현상이다.

한국 영화판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11일까지 ‘반도’는 372만 명, ‘강철비2’는 160만 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4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반도’는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라오스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8개국에서 4000만 불 이상의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지난주에는 캐나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빈자리를 메워주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몰라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분위기라면 추석 시즌에도 한국 영화의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렇게 한국 영화가 안착할 수 있는 이유는 촬영현장부터 시작해서 영화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서 안전한 제작·관람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영화계 자체로 보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새 영화를 개봉시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K-무비의 방역 시스템을 세계 영화계에 전파해야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사라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좋은 영화 한 편을 극장에 앉아 보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삶의 위로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다시금 느낀다. 지난 2월 이후 힘든 시간을 견디고 버티며 자리를 지켜준 극장과 영화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